이제 좀 서늘해졌는데 지긋지긋한 무좀 괜찮아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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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톱 무좀, 계절 상관없이 꾸준히 치료해야

#수년째 발톱 무좀으로 고생하는 40대 직장인 A씨는 무더운 여름이 얼른 지나가길 기다리고 있다. 여름이 지나 날씨가 선선해지면 괴로웠던 발톱 무좀 증상도 잠시나마 나아지기 때문. 발톱 무좀으로 인해 매년 고생하는 걸 알면서도 여름이 지나가면 무좀 증상이 잠시 나아지는 것처럼 보이는 탓에 관리를 중단해버리는 실수를 반복한다. 다음 여름은 무좀없이 보내리라 다짐하지만 쉽지가 않다.


푹푹 찌는 무더위가 한풀 꺾일 쯤이면 손발톱 무좀 환자들의 무거웠던 마음도 가벼워지기 쉽다. 무좀균은 무덥고 습한 날씨에 왕성하게 활동하기 때문에 여름이 지나가면 일시적으로 무좀 증상이 나아지는 것 같이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발톱 무좀은 완치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재발이 잦기 때문에 날씨와는 상관없이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손발톱 무좀은 피부사상균, 효모균 등이 손발톱에 침범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공기 순환이 되지 않고 습기가 많은 환경에 오래 노출되거나 이미 감염된 환자와 접촉을 통해 발생한다. 손발톱 무좀은 어설프게 치료했다가 재발하기 쉽다. 일반적으로 손톱 무좀은 6개월, 발톱 무좀은 12개월 정도의 치료 기간이 필요하다. 무좀균이 없는 건강한 손발톱이 완전히 새로 자랄 때까지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자칫 관리에 소홀하면 무좀균에 재감염된다. 평생 무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악순환을 반복할 수 있다. 여름이 지나간다고 손발톱 무좀 치료를 소홀히 하면 안되는 이유다.

손발톱 무좀으로부터 하루 빨리 벗어나기 위해선 생활습관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손발톱 무좀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청결한 상태 유지다. 평소 손가락·발가락 사이사이를 깨끗하게 씻고 물기를 충분히 말려야 한다. 무좀균은 습하고 축축한 환경에서 더 왕성하게 번식한다. 수건·드라이기 등으로 손가락, 발가락 사이사이를 바싹 말려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축축한 양말이나 꽉 끼는 신발을 신고 있는 것도 손발톱 무좀을 악화시킬 수 있다. 고온다습하고 통풍이 안 되는 신발 속은 무좀균이 번식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다. 실내에서는 맨발이나 통풍이 잘 되는 개인 슬리퍼 등으로 갈아 신고, 발에 땀이 많다면 땀 흡수가 잘 되는 면 양말을 신고 여분의 양말을 챙겨 자주 갈아 신는다. 가족 중 손발톱 무좀 환자가 있다면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다른 가족에게 전파될 위험성이 44~47%로 높다. 무좀 환자와 손발톱 관리도구, 수건 등을 공유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집 안에서도 개인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꾸준한 치료도 중요하다. 손발톱 무좀은 손발톱 뿌리 부분이 감염되지 않고 감염 면적이 50% 이하인 경우,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국소 치료제로 충분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요즘같이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는 시기에는 집에서 네일라카 형태의 국소치료제로 효과적인 셀프 관리가 가능하다. 제품의 침투력, 도포 주기, 손발톱 재생 효과 등을 비교해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손발톱 무좀 전용 치료제로는 일반의약품 판매 1위 ‘풀케어 네일라카’가 있다. 손발톱을 갈거나 닦아낼 필요 없이 하루 한 번만 발라 간편하게 무좀 관리가 가능하다. 발톱 무좀 환자 467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해 치료 시작 후 3개월 만에 환자군 77%에서 무좀균이 검출되지 않는 결과를 보여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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