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한의계 최초 맥진데이터센터 지정

인쇄

경희의료원은 한의계 최초로 국가참조표준데이터센터인 맥진데이터센터로 지정됐다고 12일 밝혔다. 혈류데이터센터에 이은 두 번째 지정이다. 이에 따라 의학·한의학 분야를 모두 아우르게 됐다.  


맥진데이터센터에서는 한의사들의 맥진 측정 및 진단 노하우를 표준화한다. 특히 한국인 특성을 고려해 나이, 성별, 키, 몸무게, 질병유무 등에 따라 한의학 진단법인 ‘맥진’ 파형 참조표준을 생산한다. 이는 의료기기 및 교육프로그램, 한의 서비스 플랫폼 개발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AI·빅데이터 시대에 발맞춰 한의학 분야 중 우선 진단과 치료 반응·경과 관찰에 중요한 맥진을 표준화한다. 이를 토대로 의료정보와 결합해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진료모델 개발과 동서의학 협진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맥진데이터센터 초대센터장인 이상훈(경희의료원 의과학연구원 동서의학연구소 부소장) 교수는 ”미개척분야인 만큼 여러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원활한 협업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중앙일보에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