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코스닥 상장하는 HK이노엔 “케이캡 100개국 진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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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 등 기술 상용화 추진…글로벌 플레이어 도약?

바이오헬스 전문 기업 에이치케이이노엔(이하 inno.N)이 2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총 공모주식수는 10,117,000주로 공모예정가는 50,000원~59,000원, 총 공모금액은 5,059억 원~5,969억 원 규모다. 7월 22일~26일 수요예측과 29일~30일 청약을 거쳐 8월 초 코스닥에 상장한다.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JP모간증권회사가 주관을 맡았다.

강석희 inno.N 대표이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약·바이오 기술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No.1 바이오헬스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inno.N 은 전문의약품, HB&B(Health Beauty&Beverage)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수액·백신 등 국가필수의약품을 포함해 순환기·소화기 등 전문의약품 부문이 매출액의 86%를 차지한다. 국내 30호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K-CAB(케이캡정) 개발로 연구개발 역량을 인정받았다. 케이캡은 P-CAB계열 경쟁제품과 비교해 우수한 약효·안전성을 인정받아 출시 6개월만에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inno.N은 케이캡의 견고한 국내 시장입지를 바탕으로 제형을 다변화하고 적응증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미국·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파트너십을 검토하고 있다. 2028년 글로벌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한다. 

주요 제품 포트폴리오도 inno.N의 강점이다. 전문의약품(ETC) 분야는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의 전문의약품 품목만 13개 보유하고 있다. 이중 9개는 자체 개발 제품이다.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연 평균 4% 성장중이며, 순환기·내분비·소화기 제품의 비중이 70%로 높다. 

R&D 핵심 파이프라인의 확장과 신사업을 통해 지속 성장할 계획이다. 소화, 자가면역, 감염, 항암영역에서 합성신약, 백신, 세포치료제 등 16개의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IN-B009)은 식약처에 임상 1상을 신청한 상태이며, 수족구 2가 백신(IN-B001)은 임상 1상 진행 중으로, 2022년 임상 2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inno.N은 백신 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 올해 한국MSD와 진행 중인 백신 유통 및 코프로모션을 통해 영업 커버리지를 확대했다. 또 자체 고수익 제품의 크로스 세일링으로 백신 시장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차세대 영역인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에도 진출한다. CAR-T 및 CAR-NK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혈액암, 고형암 중심의 면역 세포유전자치료제를 개발 중에 있다. 향후 최적화된 인프라와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해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의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숙취해소제 컨디션, 건강음료 헛개수 등으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HB&B사업도 다각화한다. 모회사인 한국콜마와 협업으로 메디컬뷰티 분야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1조 1000억원 규모의 더마코스메틱 시장에 진출한다. 향후 건강기능식품·화장품 등 신규 라인업을 지속 출시해 사업을 확장시켜 나간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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