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청사진 “청라의료복합타운이 인천을 바이오메디컬 유니콘 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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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보건대 이전으로 연구-개발-임상 밸류 체인 형성

인하대병원 전경.

인하대병원이 청라의료복합타운을 통해 ‘바이오메디컬 유니콘 도시, 인천’의 밑바탕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오는 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의료복합타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은 인천시 서구 청라동 1-601 일원 26만1635㎡에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 관련 산·학·연, 업무·상업 시설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인하대병원 측은 “경제청의 사업 취지에 맞게 청라에 의과대학 및 보건대학 이전부터 시작해 GE, 아마존, 지멘스, 필립스 등 글로벌 기업과 코스닥 상장 바이오 의료 기업 등 유망 기업 300여 곳의 협력으로 산·학·연·병을 완벽하게 조화시킨 국제 디지털 바이오메디컬 타운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인천이 빠르게 성장하는 의료 바이오 시장을 선점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인하대병원이 꿈꾸는 미래 청라의료복합타운과 지속 발전 중인 송도국제도시의 바이오 인프라가 결합하면 글로벌 유니콘 도시로의 성장에 불이 붙을 수 있다.

인하대병원 관계자는 “청라와 송도를 아우르는 클러스터가 완성되면 연구개발-임상-검증-생산의 밸류 체인에 방점을 찍을 수 있다”며 “현재 구상하는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지역 성장과 국가 발전에 일조하고 그 혜택은 지역 주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공성·첨단 양대 의료서비스에 5700억원 투입
또한 인하대병원은 공공의료에 대한 지역 현안을 심각하게 고민해 기존의 중구 소재 병원과 새로운 병원의 역할을 나눈다. 현 중구 병원은 보편적 공공의료의 거점 역할을 하고, 청라 병원은 최첨단 의료와 국제 진료 역할을 맡는다.

특히 젊고 역동적인 청라국제도시의 주민층과 미래 성장성을 고려해 세계적 권위를 지닌 핀란드 투르크대학병원(Turku University Hospital), 세계 3대 난임센터로 꼽히는 마리아병원과 협력해 소아·여성 센터를 강화한다. 최종적으로 1단계 3700억원, 2단계 2000억원 등 총 5700억원의 재원을 투입해 대학과 병원, 기업과 연구시설을 결합한 1100병상 규모의 미래형 의료복합타운이 완성된다.

인하대병원 관계자는 “인하대병원은 지난 25년간 인천의 의료서비스 향상에 앞장서면서 전국 단위 의료 질 평가와 응급의료기관평가에서 빅5 병원과 동등한 최상위 수준을 달성했다”며 “이번 공모에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계획과 획기적인 전략을 제안했으며, 청라 주민을 비롯한 인천 시민을 위해 가장 적합한 안을 제시한 컨소시엄이 공정한 과정 속에 선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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