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인천시 권역책임의료기관 최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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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의료 협력… 의료 접근성 향상, 건강 격차 해소 목표

가천대 길병원 공공의료본부가 23일 인천시 필수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권역책임의료기관 지정사업에 선정됐다. 사진은 인천시 남동구에 위치한 길병원 전경. [사진 길병원]

가천대 길병원 공공의료본부(본부장 이정남)가 인천광역시의 필수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권역책임의료기관 지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의료 접근성 향상과 건강 격차 해소를 도모하기 위해 권역 의료 전달체계 구축을 위한 ‘권역 및 지역책임의료기관’을 선정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17개 시도 권역과 70개 지역별 책임의료기관을 지정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권역책임의료기관 지정 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기존 공공의료사업실을  공공의료본부로 확대, 응급의료센터, 지역암센터, 원격외상센터 등 공공보건의료 관련 센터를 산하 조직으로 배치해 양질의 필수의료 제공 및 인천권역 공공보건의료 전달 체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인구 294만 명의 대도시인 인천시는 65세 이상 인구가 37만 명으로 전체 12.6%를 차지하고 있다. 인천시의 65세 이상 인구 증가율은 2019년 대비 173.2%로 광역시도 중 3번째로 높아 향후 보건의료분야에 많은 문제점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런데도 인천시의 인구당 병상 수, 전문의 수, 간호사 수 등은 여전히 수도권 평균에 비해 낮다. 이로 인해 인천시의 관내 필수의료이용률은 저조하고, 환자의 수도권 유출은 이어지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공공의료본부는 필수의료서비스로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중증 응급 이송·전원 및 진료 협력 ▲감염 및 환자안전 관리 ▲고위험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사업단 운영 ▲찾아가는 도서 지역 건강 돌봄 서비스 ▲인천지역 보건의료자원 전문성 강화 및 네트워크 구축 사업 등을 시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인천시, 인천소방본부, 해양경찰청, 인천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인천시 감염병관리지원단, 인천시의료원 등 공공기관과 지역 의료기관뿐 아니라 인천시의사회 등 협회, 다양한 지역응급의료센터로 구성된 원외협의체를 구성해 실질적인 사업 수행을 위한 협의 및 조정 역할을 해나가게 된다.  

구체적인 수행 사업으로 암 환자 퇴원 지원 및 지역사회 연계사업이 있다. 암 환자 중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다학제 평가를 통해 퇴원 계획을 수립하고 병·의원, 보건소, 사회복지관 등 지역사회에 환자를 의뢰해 지속적인 관리와 문제 해결을 도와 삶의 질을 제고하는 것이 목표다. 중증 응급 이송·전원 및 진료 협력은 가천대 길병원이 전국 최초로 시행한 닥터헬기, 닥터카를 통해 현장 응급처치와 골든아워 내 이송 및 최종치료까지 참여기관의 유기적 연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치료 후 후유증을 최소화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이다.  

감염 및 환자안전관리의 경우 코로나19 대응 민간 협력 체제 구축 및 중등도별 대응체계 마련을 통해, 지역내 확산을 막고 감염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코로나19 감염병 발병 초기부터 거점전담병원으로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 또 가천대 길병원 공공의료본부는 인천지역 모성 사망비와 신생아 사망률 감소를 위해 고위험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사업단을 운영한다.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에 대해 최상의 통합치료를 수행하고, 권역 내 산부인과 및 소아과 병의원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이정남 본부장은 “가천대 길병원이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인천지역에 양질의 필수의료를 제공해 의료접근성 향상과 건강 격차를 해소할 것”이라며 “인천 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앞으로 가천대 길병원의 역량과 지역사회의 자원을 한데 묶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천대 길병원 공공의료본부는 2월 중 조직 및 협의체 구성을 마무리 짓고, 상시로 관련 인력을 채용해 3월부터는 본격적인 사업 수행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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