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피부 병변 사라져도 통증 나타날 수 있어 요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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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병원 피부과 김희주 교수, 고령자 조기 치료 강조

대상포진은 특징적인 피부 병변이 사라진 후에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김희주 교수는 "대상포진을 앓을 경우 고령자는 젊은 환자에 비해 통증을 상대적으로 더 흔하고, 심하게 경험할 수 있어 발생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도움된다"고 설명했다.

대상포진은 어렸을 때 앓은 수두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신체 내 잠복해 있다가 나이가 들거나 면역력이 저하되면 발병한다. 따라서 수두를 앓은 적이 있다면 대상포진에 언제든지 걸릴 수 있다. 주요 원인은 고령이지만 스트레스, 피곤, 컨디션 저하 등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대상포진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흔히 통증을 동반한다. 드물게는 출산보다 심한 고통도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희주 교수는 “모든 대상포진이 신경통을 유발하지 않지만, 한번 신경통이 시작되면 매우 심해질 수 있다”며 “보통 고령의 환자가 더 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포진 후에도 신경통이 이어질 수 있으니 통증이 심해지기 전에 빠르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상포진은 특징적인 피부 병변이 사라졌다고 해서 통증이 없어지지 않는다. 피부 포진이 없어져도 신경통이 2~3개월 지속하기도 한다. 이는 대상포진의 가장 흔하면서도 힘든 합병증이다. 피부 병변 후 통증은 50세 이하에서는 비교적 드물지만 60세 이상에서는 절반 이상이 경험한다. 그 외 급성기 통증이 심했거나, 피부발진이 심했던 경우, 눈의 침범이 있었던 경우 생길 수 있다. 50% 정도는 3개월 이내, 70% 정도는 1년 이내에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희주 교수는 “대상포진은 수두 치료 후 바이러스가 잠복한 뒤 발생하기 때문에 재발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며 “백신의 경우 완벽히 발병을 차단할 순 없지만, 증상이나 신경통의 발생 빈도와 정도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전조 증상, 다른 질환으로 오해 주의해야

대상포진은 피부에 특징적인 병변인 물집이 먼저 생긴다고 생각하지만 전조증상이 있다. 전조 증상은 발병 평균 4~5일 전부터 피부에 통증, 가려움, 감각 저하 등 감각 이상으로 나타난다. 통증은 따가움, 깊은 통증 등 양상이 다양하다. 드물게 두통, 발열 등 전신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이 같은 증상은 다른 질환으로 오인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상포진이 가슴 부위에 생길 경우 심장질환이나 소화기질환으로 오인하거나, 관절부위에 생기는 경우 관절통 관련 질환으로 오해하다가 피부발진이 생긴 뒤에야 대상포진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흔하다.

대상포진의 특징적인 피부 발진은 붉은 반점, 물집, 고름 물집이 생긴 뒤 1~2주일이 지나면 딱지로 변하고 떨어진다. 발병 초기 붉은 반점이나 물집은 3~7일 동안 계속될 수 있다. 딱지가 생기는 기간까지는 3주 정도 소요된다.  
 

김희주 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교수.

눈 주변이나 코, 이마 근처에 대상포진이 발생한 경우 바이러스의 안구 신경 침범 가능성이 있다. 이럴 경우 안구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어 추가적인 안과 진료가 필요할 수 있다. 귀 주변이나 뺨 근처에 발생한 경우 심한 귀통증, 안면 마비, 이명, 난청 등을 초래할 수 있어 이비인후과 진료가 필요할 수 있다.


진단은 통증과 피부 병변을 통해 진단한다. 필요한 경우 물집을 긁어 피부 세포 변화를 검사하기도 한다. 혈액검사의 경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수두를 앓았던 사람에게서는 비슷한 검사 결과를 보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대상포진 진단에는 이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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