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한 있고 열나면서 소변 볼 때 따갑다면 이것 의심을

인쇄

비뇨의학과 교수가 짚어준 전립샘염 Q&A

전립샘에 염증이 생기는 전립샘염은 남성의 절반가량이 한 번 이상 겪을 만큼 흔한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립샘염으로 병원은 찾은 인원이 2019년 기준 27만 명이다. 전립샘염은 증상마다 다르지만,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일산백병원 비뇨의학과 조성용 교수가 말하는 전립선염에 대해 알아보자.

Q. 전립샘염의 원인과 유병률은 어느 정도인가.
전립샘염은 말 그대로 전립샘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50세 이하의 청·장년층에서 가장 흔한 전립샘 질환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전립샘염의 유병률은 5∼8.8%이고, 일평생 살아가면서 약 50%의 남성이 전립샘염 증상을 경험한다고 한다. 국내에선 유병률에 관한 보고는 아직 없으나 비뇨기과를 방문하는 환자의 15∼20%가 전립샘염 환자다.  

Q. 전립샘염의 종류는.  
남성은 비뇨기와 생식기가 분리돼 있지 않고 전립샘에서 만나 요도로 소변과 정액이 나온다. 전립샘에 염증이 생기면 배뇨 증세와 동통과 같은 신경통 증세, 성 기능에 관련한 증세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미 국립보건원에서 분류한 전립샘염의 종류는 크게 네 가지다.  
 

증상에 따른 전립샘염 종류
유형별 증상 및 특징
제1형 급성 세균성 전립샘염 갑자기 염증이 생긴 경우
오한이 나면서 열이 나고 소변을 볼 때 매우 따가운 증상이 나타남
제2형 만성 세균성 전립샘염 전립샘에 염증이 주기적으로 재발하는 경우
배뇨증상, 특정 부위(회음부, 고환, 성기의 끝부분)의 통증,
성(조루, 성욕감소 등)관련 증상
제3형 '만성 비세균성 전립샘염 배양검사에서 균이 검출되지 않은 경우에 해당
제2형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만성적인 골반 통증을 가장 많이 호소
제4형 무증상 염증성 전립샘염 증상이 없는 환자 중 정액이나 전립샘 조직에서 염증이 발견될 경우


Q. 만성 전립샘염을 오래 두면 불임이나 암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나.
전립샘에서 나오는 전립샘 액은 정액의 3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 전립샘염이 지속한다면 정자의 운동성을 감소시켜 임신율이 떨어질 수 있다. 전립샘염이 지속한다고 해서 전립샘암으로 진행한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다. 하지만 위염과 위암의 관계같이 지속적인 염증이 암의 발생과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들이 일부 보고되고 있다.

Q. 전립샘염은 어떻게 치료하는가.  
전립샘염의 치료법은 유형별로 다르다. ‘제1형 급성 세균성 전립샘염’의 경우 급성기에는 입원치료를 원칙으로 하며 항생제를 사용해 치료한다. 급성기가 지나 발병 1주일 후부터 먹는 약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제2형 만성 세균성 전립샘염’은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데 대표적으로 박트림과 퀴놀론계 항생제가 사용된다. ‘제3형 만성 비세균성 전립샘염’은 다른 유형보다 치료가 잘 안 되는 편이라 치료 기간이 길다. 항생제 투여와 주기적인 전립샘 마사지, 물리치료 등을 사용하며 수술을 하기도 한다. ‘제4형 무증상 염증성 전립샘염’의 경우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나 불임이 있는 환자는 항생제 치료를 한다. 전립샘염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장기 치료를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  

Q. 전립샘염을 예방하려면.
전립샘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오래 앉아 있는 것을 피하고 자기 전 좌욕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카페인과 술은 배뇨 증상을 악화할 수 있어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주기적인 성생활은 정액에 포함된 전립샘 액을 배출시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전립샘염은 100% 완치가 불가능하며 단기간 내에 치료 효과를 볼 수 없다. 따라서 전립샘염과 관련된 증상이 나타났다면 참지 말고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법과 치료 기간을 설정하는 것이 좋다.

 

< 저작권자 © 중앙일보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