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해부학적 구조와 상관없이 모든 기증자 수술을 모두 복강경으로 시행한 것이다. 특히 담도나 간문맥의 해부학적 변이가 있어 복강경 수술이 어렵다고 판단된 기증자까지 안전하게 진행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식외과 최규성 교수는 “해부학적 변이 여부와 관련 없이 모든 수술을 100% 복강경으로 이뤄낸 것은 그동안 기증자의 안전과 만족도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라며 “단축된 수술시간, 수술 후 통증 완화, 흉터에 대한 부담감 감소로 만족감이 높아 기증자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식외과 김종만 교수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생체기증자 수술의 표준이 복강경으로 자리잡은 만큼 앞으로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영국외과학회지, 세계이식학회지, 미국 간이식학회지 등에 ‘해부학적 변이 여부와 무관하게 개복수술과 생체기증자 간 절제술의 합병증 면에서도 대등하다’ 는 안전성을 입증하는 결과를 꾸준히 발표하며 국내 간이식 분야의 선구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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