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가슴성형 생착률 높이는 식단·영양효과 AI로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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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301의원-디이프 빅데이터 연구 MOU 체결

국내 연구팀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줄기세포 개선 영양 요법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한다.

국내 줄기세포 가슴 성형 분야를 개척한 SC301의원은 AI 전문 업체인 디이프와 ‘첨단 재생 바이오 소재 및 AI 빅데이터 활용 연구’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가슴수술 전후의 영양상태와 식습관을 비교할 예정이다.

자신의 복부·허벅지에서 추출한 지방 줄기세포를 가슴에 이식하는 줄기세포 가슴성형의 핵심은 생착률이다. 똑같은 줄기세포라도 어떻게 추출해 주입하느냐에 따라 치료효과가 달라진다. 이식한 세포의 생착률이 높을수록 가슴 볼륨감이 사라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유지된다. 수술 후 체계적인 영양·식이 관리도 중요하다. 이식한 세포가 잘 자라도록 단백질 등이 포함된 식단으로 챙겨먹으면 줄기세포 생착률이 더 좋다. 그만큼 줄기세포 가슴 성형의 효과도 배가된다.

SC301 신동진 원장은 “임상적 경험으로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필수아미노산 등으로 구성된 특화된 레시피를 마련했고 이를 발전시켜왔다”며 “이번 협약으로 영양상태에 따른 줄기세포 생착률 차이를 과학적으로 입증해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인증을 위한 근거 확립의 기초자료로 제공하면서 관련 논문을 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디이프 대표는 “수술 전 환자의 영양상태, 식이습관이 SC301의 레시피 교정을 통해 줄기세포의 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빅데이터 구축을 통해 분석할 것”이라며 “이를 모델 삼아 정부 연구 사업 및 기업 수탁과제 수주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SC301의원은 국내에서 최초로 국제 임상논문을 통해 줄기세포 가슴 성형의 생착률을 객관적으로 입증했다. 실제 SC301의원은 지난해 2월 영국 옥스포드대에서 발간하는 저널에 줄기세포 가슴성형의 생착률의 평균 75%에 이른다는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생착률은 줄기세포 가슴 성형 후 2주가 지나 부기가 가라앉은 후 측정한 가슴 볼륨을 기준으로 1·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남아 있는 가슴 볼륨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수술 1개월 후 평균 생착률은 85.07%, 3개월 후는 75.06%였다. 참고로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20~30%에 불과한 단순 자가 지방이식 가슴성형의 생착률과 비교해 가슴 성형 치료효과가 우수하고, 오일낭종 등 지방괴사로 인한 우려가 적다. 

한편 SC301의원은 ‘지방이식용 조직재생 조성물’ ‘성형을 위한 지방이식 상태 관리 시스템 및 방법’ ‘사용자 신체 맞춤형 가슴 성형 보조 장치’ 등 3건의 줄기세포 가슴 성형 특허를 2014년에 취득하는 등 신의료기술 인증에 필요한 근거를 차근차근 다져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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