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머신러닝 보청기 '시그니아 어시스턴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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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전문가 없이 데이터 학습으로 개인의 선호도 맞춤화

140년 기술력으로 인정받는 지멘스 보청기의 새 이름, ‘시그니아’가 세계 최초로 머신러닝 기반 보청기 조절 앱 ‘시그니아 어시스턴트’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시그니아 어시스턴트 이미지. 사진 WS오디올로지

시그니아 어시스턴트는 보청기 착용자가 보청기 착용 중 불편한 청취 환경이나 듣는데 어려움이 발생할 때마다 매번 청각전문가를 찾아가지 않고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손가락 터치만으로 원하는 옵션을 선택해 간편한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학습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각의 청취 상황에 맞는 사용자의 선호도를 맞춤화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더욱 선명한 소리 청취와 가장 명확한 말소리 이해를 도와준다. 인간의 뇌 기능을 모방한 뉴럴 네트워크 방식의 머신러닝 기술이 보청기 조절 앱에 적용된 것은 시그니아 어시스턴트가 세계 최초다.

보청기로 최적의 청취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소리 적응 과정에서 개개인에 맞는 미세한 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며 청각전문가의 도움이 수반되어야 한다. 따라서 기존에는 전문 센터에 방문하거나 텔레케어 앱을 통해 원격 조절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시그니아 어시스턴트는 보청기 착용자가 대부분 고령의 어르신임을 감안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시그니아 앱을 통해 사용할 수 있으며 시그니아 X플랫폼 기반 제품 중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보청기와 호환 가능하다. 시그니아 앱은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영문으로 signia를 검색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 문답식 텍스트 기반의 기능 이외에도 보청기 관리 및 유지보수에 관한 영상 콘텐츠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시그니아를 핵심 브랜드로 보유한 더블유에스 오디올로지 코리아 신동일 대표는 “이미 시그니아 어시스턴트를 선보인 다른 국가에서는 사용자의 93%가 시그니아 어시스턴트를 사용한 후 보청기에 대한 신뢰도와 일상생활에서 자신감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보청기 착용자들의 청각 동반자로서, 손쉬운 사용을 통해 최상의 청취 상태를 제공하고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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