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안 좋은 사람, 겨울철 운동 시 주의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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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서 운동 강도 낮추고 과식·커피 피하기


 

심뇌혈관질환자가 겨울철 운동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발병 3개월 이내의 심뇌혈관질환자라면 증상 악화와 재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되도록 추위 노출이 적은 실내에서 운동하는 것이 좋다. 초기에는 본인에게 맞는 적당한 운동량을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겨울에는 일반적인 운동 강도보다 10~20% 정도 낮추는 것이 좋고, 최대 운동량의 60%가량으로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소윤수 교수는 ”추위로 관절과 근육이 경직되고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 등의 준비 운동과 본 운동 후 마무리 운동이 중요하다“며 ”발병 후 본인 운동량을 잘 모르거나 컨디션 저하가 있을 경우,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운동량과 방법을 측정한 후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뇌졸중 환자의 대표적인 증상인 마비를 앓고 있다면, 운동 시 균형을 잃고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낙상으로 인한 골절, 근골격계 손상은 재활을 방해하며 장기적인 예후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심혈관질환자는 갑작스러운 운동량 증가와 변화에 심장이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발병 후 심장과 폐 기능 정도를 알아볼 수 있는 운동 부하 검사를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소윤수 교수는 ”발병 후 12주는 운동 시작 시 반드시 의료진이나 보호자의 감독하에 실시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며 ”운동 전에는 과식·알코올·커피·홍차 등의 섭취는 피하고 꽉 끼지 않는 편안한 복장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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