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삶의 질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전립샘에 악성종양이 발생하는 전립샘암은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흔한 남성 암이다. 발병 빈도가 높은 데 반해 무증상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방광 바로 밑에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전립샘은 밤톨만 한 장기로 배뇨·생식과 관련돼 있다. 전립샘에 문제가 있으면 소변을 보거나 성생활 시 어려움을 겪는다. 초기 전립샘암은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암이 진행되었을 때 빈뇨나 배뇨 곤란이 발생할 수 있으나 전립샘비대증과 구별하기 쉽지 않다.
전립샘암의 발생 위험은 가족력, 기름진 식사를 많이 하는 서구화된 식습관 외에도 연령이 높아질수록 커진다. 50세 이후부터 급격히 유병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PSA(전립선 특이항원, prostate-specific antigen) 혈청 종양표지자 검사를 권장한다.
미국 암학회 발표에 따르면 전립샘암의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지방이 많은 붉은 고기보다는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곡물, 콩 및 셀레늄과 미네랄 제품, 라이코펜이 풍부한 익힌 토마토를 주로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아직 전립샘암을 유발하는 명확한 원인은 밝혀진 바 없으므로 조기 진단과 식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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