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약 많은 어르신, 진통제도 잘 골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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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상호 작용, 통증 완화 효과 시간 확인해야

노년기에 접어들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관절통과 근육통이다. 이러한 통증은 흔히 일반적인 노화 현상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만성화하면 삶의 질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올바른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노인에게 잘 발생하는 통증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진통제 고르는 법 세 가지를 알아본다.

Step 1. 약물 상호 작용 고려하기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OECD 국가별 보건의료 질 수준’ 결과에 따르면, 약을 5개 이상 만성적으로 복용하는 75세 이상 국내 노인 비율은 2017년 기준 68.1%로, 통계를 제출한 7개국(평균 48.3%) 중 가장 높았다. 이는 우리나라 노인 10명 중 7명은 5개 이상의 약을 주기적으로 복용할 정도로, 많은 약을 먹는 것이 일상화돼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노년기엔 약물 대사 능력이 떨어지고, 성인에 비해 신장 기능도 약해 약을 많이 복용할 경우 부작용이 생길 위험이 높다. 이러한 이유로 노인은 약을 먹을 때 함께 복용하면 안 되는 약이 있는지, 즉 ‘약물 상호 작용’을 전문가와 상의해 미리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고혈압약을 먹는 환자가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NSAIDs) 계열의 약물을 복용할 경우, 고혈압약의 효과가 줄어들 수 있는데 이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등 다른 진통제 복용을 고려해야 한다.


Step 2. 본인 통증 종류 파악하기 

또 본인이 겪는 통증에 맞는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통증 해결에 도움이 된다. 일례로, 노인이 겪는 대표적 통증인 만성 관절통은 통증 완화 효과가 오래가는 아세트아미노펜 서방정이 도움될 수 있다. ‘타이레놀 8시간 이알 서방정’은 약의 절반은 빠르게 녹고 나머지 절반은 천천히 녹아 약 성분이 체내 오래 남을 수 있도록 이중 구조로 설계돼 8시간까지 효과가 지속한다. 진통 효과가 오래 가야 하는 관절통 같은 만성 통증에 도움된다. 

관절염 환자 대상 아세트아미노펜과 비스테로이드 소염제(NSAIDs) 진통 효과를 비교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을 하루 2.6~4g 투여하면 소염진통제를 투여한 것과 마찬가지로 경등도 혹은 중등도의 골관절염 통증이 상당히 감소했다.


Step 3. 위장 장애 부담 여부 확인하기 

위장 장애 부담 역시 고려할 요소다. '타이레놀'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 해열진통제는 몸이 통증을 느끼는 기준치를 높여 진통 효과를 낸다. 위장에 영향을 주지 않아 식전·식후 구분 없이 공복에도 복용할 수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의 위염·위궤양 발생 연관성에 대한 한 연구에서 아세트아미노펜은 위염 발생 위험도를 증가시키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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