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콩팥병증이 동반하면, 콩팥 기능이 떨어지고 혈중 인산의 농도가 높아지면 혈관 석회화 등이 진행되면서 눈으로 공급되는 모세혈관의 혈류량이 감소되어 맥락막 두께가 얇아진다는 의미다. 기본적으로 맥락막 혈류량은 나이·근시·혈압 등의 영향을 받지만 당뇨망막병증 환자가 레이저 치료나 안구주사 등의 치료를 받으면 맥락막이 얇아진다. 이런 이유로 콩팥 기능과 맥락막 두께의 연관성을 밝히기 어려웠다.
중앙대병원 안과 김지택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레이저 치료나 안구주사 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제외해 혼란변수를 제거하고, 전신인자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맥락막과 콩팥기능과의 연관성을 제대로 규명할 수 있었다”며 “망막병증 치료를 받지 않은 당뇨환자의 맥락막의 두께가 얇아져 있다면 콩팥 기능에 이상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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