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호 대한임상병리사협회장 "온라인서 모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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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연례행사인 학술대회, 제주도 오프라인 예정 취소키로

지난해 8월, 강원도 평창군 평창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제57회 종합학술대회 현장. [사진 대한임상병리사협회]

사단법인 대한임상병리사협회는 '제58회 대한임상병리사 종합학술대회'를 당초 오프라인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온라인으로 전환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일정은 다음 달 9~10일 이틀간이다.  
 

이 협회는 제주특별자치도회임상병리사회 주관으로 국내외 3000여 명이 참석하는 규모로 제주도 서귀포시의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8월 중순부터 수도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집단 감염 우려에 따라 계획을 바꾼 것이다.

대한임상병리사 종합학술대회는 1962년 대한임상병리사협회가 출범한 이후 매년 국내외 진단 검사 이슈와 임상병리사 관련 동향에 대해 다양한 시사점을 제시하며 협회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해왔다. 협회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팬데믹 시대를 대응하는 임상병리사의 역할'을 주제로 협회 홍보대사 윤희정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는다. 주세익 대전대 교수(팬데믹 시대의 역사), 이동섭 혜전대 교수(바이러스란 무엇인가), 박현철 회원(코로나19 검사 방법)의 발표와 함께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석훈 교수의 '우리나라 세균 항균제 내성 현황' 강연이 이어진다.

이 밖에도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정도관리 학술세션에는 건국대병원 윤여민 교수, 순천향대병원 이용화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이경훈 교수의 특강이 마련됐다. 보건복지부 지정 필수이수과목 등 회원에게 필요한 학술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장인호 대한임상병리사협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 세계가 심각한 보건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온 국민의 수준 높은 참여와 보건의료 인력의 헌신, 최일선에서 검체 채취 및 신속·정확한 확진 검사로 밤낮으로 수고하는 임상병리사 덕분으로 한국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K 방역'을 이뤄낼 것"이라며 "우리 회원들은 코로나19 종식의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불가피하게 시도하는 온라인 학술대회에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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