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 잠재력 높은 ADC 플랫폼 기술 3년 연속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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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등 협상 진행중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의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의 가능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는 자사의 ADC플랫폼 기술이 'World ADC Awards 2020'에서 2018·2019년에 이어 올해도 'Best ADC Platform Technology' 부문에 선정되며 해당 부문에서 3년 연속으로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항체약물접합체 플랫폼은 항체에 약을 붙인 다음 환부에 정확하게 타깃하는 기술이다. 항체가 미사일처럼 아픈 부위에 정확하게 도착하면 항체에 붙은 약물이 탄두처럼 터지면서 치료한다. 이때 중요한 것이 항체와 약물의 연결의 견고함이다. 타깃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떨어지지 않아야 치료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ADC 분야 최대 학회인 'World ADC Summit'은 매년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됐으나 올해는 COVID-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학회에서는 올해도 예년과 동일하게 'Best ADC Platform Technology, Most promising Clinical Candidate' 등 총 9개 부문을 대상으로 시상을 진행했다. 이중 Best ADC Platform Technology 부문은 글로벌 최고 전문가 심사위원들의 기술심사를 거쳐 차세대 ADC 플랫폼으로서의 혁신성과 상업화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선정된다. 올해는 ADC플래폼기술을 보유한 32개 회사가 해당 부문 1차 후보로 선정됐고, 레고켐바이오와 네덜란드 회사인 시나픽스(Synaffix)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레고켐바이오의 글로벌 사업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채제욱 전무는 "고유 링커와 더불어 2018년 신규 톡신개발을 완료하는 등 레고켐의 기술적 우위성이 글로벌 최상위 수준임을 확인한 것"이라며 “창사이래 가장 많은 글로벌 제약사 및 ADC 전문기업들과 다양한 형태의 기술이전에 관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채 전무는 "하반기 그리고 내년에 걸쳐 다수의 기술이전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고켐바이오는 이번 World ADC에서 보유 파이프라인의 최신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글로벌 제약사를 포함해 다수의 업체들과 기술이전, 공동연구를 위한 파트너링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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