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중년 관절 건강 지키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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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운동 실천, 아프면 약물로 관리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외부 활동이 줄면 관절의 유연성은 떨어지고, 체중이 증가해 통증이 발생, 악화하기 쉽다. 특히 중년층에서 예전과 달리 무릎에 통증이나 불편감이 생기기 시작했다면 관절 노화 진행의 신호일 수 있어 더욱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체중 관리는 무릎 관절 통증을 줄이기 위한 선결 과제다. 체중이 늘면 무릎에 전달되는 하중이 커져 통증이 심해진다. 일상 속에서 운동을 실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까운 거리는 버스 대신 걸어서 가고 엘리베이터보다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걸을 때는 발이 편하고, 완충 기능이 있는 운동화를 신는다. 중장년층은 계단을 내려오는 것을 더 수월하게 느끼지만, 오히려 연골 손상을 부추길 수 있어 가능한 계단은 올라가기만 하는 것이 좋다.
 

평지나 계단 걷기는 허벅지 근육을 강화시킨다. 무릎을 보호하는 힘이 커져 관절 건강에 이롭다. 실내 자전거와 스트레칭도 허벅지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으로 꼽힌다. 자전거는 야외에서 타는 것보다 실내에서 타는 것이 추천된다. 무릎이 받는 부담이 적고 낙상 위험을 줄일 수 있어 안전하다. 의자에 앉아 허벅지 사이에 책을 끼우고 버티기나 다리를 교차시킨 후 위아래로 힘을 줘 버티는 동작은 별다른 도구 없이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운동법이다.

강북힘찬병원 이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무릎 주변 인대와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 무릎관절염의 진행속도를 늦춰 수술이 필요한 시기도 더욱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심한 경우 주사치료도 도움이 된다. 다만, 주사 치료는 관절염을 완치하는 치료는 아니고 연골 마모가 심한 경우 효과가 없을 수 있어 전문의와 충분한 상의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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