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싹쓴 소화기 내시경, 국산화 방법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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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21일 정책 토론회 개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재단은 이달 21일 오후 3시 '의료기기 국산화 개발 활성화(소화기내시경을 중점으로)'라는 제목의 국회 토론회를 개최한다. 

국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의료기기 국산화 개발 활성화에 주목해 정책적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8년 기준 세계의료 기기 시장 규모는 약 3899억 달러로 연평균 6.3% 이상 성장해 2022년이면 4868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 같은 의료기기 성장세는 전세계적인 고령화 추세, 건강에 대한 관심고조 및 월빙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의 확산, 주요국의 보건 의료 정책, BRICs 등의 경제 성장으로 인한 의료 서비스 수요 증가가 큰 이유로 분석된다. 

같은 해 전세계 의료기기 시장 중 미국이 1641억 달러(42.1%)로 1위를 차지했고 우리나라의 시장점유율은 9위였다. 하지만 전체 매출에서는 1.7%(68억 달러)에 불과했다. 우리나라의 의료 기기 수입액은 4조2791억원, 수출액은 3조9723억원으로 무역 적자 규모는 3067억원이며, 수입의존도는 62.8%이다. 

첨단 의료 기기는 다학제간 기술의 융합에 적용할 수 있다.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 의료기기의 경우 소수의 제조사와 제품이 그 관련시장을 주도하게 된다. 의료기기 산업은 정부의 의료정책 및 관리 제도와 관련이 많아 정부의 지원·규제가 산업 발전에 영향을 끼친다. 

소화기내시경은 의료기기 중 국내에 가장 많이 보급된 의료기기다. 특히 우리나라는 전세계적으로 인구 및 병원당 내시경 보급률이 높다. 위암·대장암의 높은 유병률로 내시경 검사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가 암 검진 사업의 위암 검진에 내시경검사가 시행되고 있다. 국가적으로 의료비 비용 부담이 높다. 

하지만 현재 국내 소화기내시경은 전량 일본 회사의 제품(올림프스·후지논·펜탁스)이 시장을 싹쓸이하고 있다. 내시경 기기는 내구성이 약해 감가상각에 따라 수선 충당 비용이 상당하다. 소화기내시경은 내시경 검사의 특성상 본체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속기구가 필요하다. 의료기기 회사의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 

이번 정책 토론회에서는 소화기내시경 및 의료기기 국산화 개발 활성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점을 살펴보고 이를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에 대해 각계 전문가가 목소리를 낸다. 먼저 조주영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차의과대 교수)의 '국산 소화기 내시경 개발 필요성' 발표와 이범재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내시경기기 개발위원장(고려의대 교수)의 '의료기기 국산화의 난제 및 정부지원 방안'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지는 패널 토의에서는 박기숙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료기기연구과장, 박성호 보건산업진흥원 산업기술 R&D 단장 이병일 한국광기술원 본부장, 백광호 한림대 의대 교수, 이돈행 인하대 의대 교수,  장재영 경희대 의대 교수, 정일권 순천향대 의대 교수 등이 의료기기, 소화기내시경기기의 국산화 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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