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미생물 생태계(마이크로바이움)를 연구하는 천랩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른바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3단계 프로그램’이다.
첫 단계는 대변 속 미생물 유전자를 분석해 마이크로바이옴 상태를 진단하는 단계다. ‘것 인사이드’라 불리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서비스를 받거나 앱 기반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일반인들이 쉽게 자신의 장내 상태를 파악할 수 있게 GMI 수치를 제공한다. GMI는 ▶미생물 다양성 ▶염증 유발 미생물의 비율 등을 반영해 천랩이 자체 개발했다.
두 번째 단계는 P형, B형, 0형 등 세 가지 맞춤형 프로&프리바이오틱스 제품을 제공해 장내 균형 회복을 돕는 것으로 ‘천랩바이오틱스’가 활용된다. 마지막 단계는 사후 모니터링으로 소비자들은 ‘피비오’ 앱을 통해 배변 상태 변화나 기분, 복부 팽만감 등 증상을 지속적으로 관리 받을 수 있다
천랩은 독자적으로 구축한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관련 분야의 표준을 제시해 왔다. 천랩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플랫폼인 ‘이지바이오클라우드’는 전 세계 150여개국, 3만 7000명 이상이 사용한다.
천랩 천종식 대표이사는 “그 동안 축적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생애 전 주기에 걸쳐 장내 미생물 생태계 관리가 가능하도록 통합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이번 헬스케어 서비스는 기존의 건강 관리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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