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는 베타카로틴 성분, 당뇨병 환자는 크롬 성분 건기식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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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건강기능식품 재평가 결과 반영 주의사항 신설

흡연자는 베타카로틴 성분을, 당뇨병 환자는 크롬 성분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강기능식품 재평가 결과를 반영해 크롬·비오틴·칼륨 등 영양성분 9종에 섭취 시 주의사항을 신설하는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건강기능식품 재평가에서 주의사항이 신설된 영양성분은 베타카로틴·비타민K·비타민B1·비타민B2·비타민B12·판토텐산·비오틴·칼륨·크롬으로 총 9개다.

식약처는 이들 성분을 복용할 때 이상사례가 발생했을 때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할 것을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특히 흡연자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포함된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할 때 전문가와 상담할 것을 강조했다. 항응고제 등을 복용하고 있다면 비타민K 성분을, 신장·위장관 질환을 앓고 있다면 칼륨 성분을, 당뇨병은 크롬 성분이 든 제품을 복용할 때 상담해야 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흡연자가 베타카로틴을 하루 20㎎ 이상 섭취했을 때 폐암·관상동맥 질환 등 위험 증가가 확인됐다. 특히 독일 연방의약품의료기기연구원(BfArM)에서 베타카로틴 섭취에 따른 흡연자의 암 발생률 등 연구가 다수 보고됐다. 

비타민K는 와파린 같은 항응고제의 효과를 중화한다. 또 비타민K를 과량 복용하면 항응고 작용을 저해시킬 수 있다는 상호작용이 보고됐다. 비타민B1·비타민B2·비타민B12는 복용 후 피부염, 두드러기, 피부 발진 같은 이상사례가 확인됐지만, 이상 사례 수가 적고 인과관계를 확인하지는 못했다.

판토텐산은 비교적 안전한 영양소로 독성이 낮지만 하루 10~20g 과다 섭취하면 설사가 발생할 수 있다. 설사 등 소화기 장애 외에는 심각한 증세는 없다고 알려졌다. 신장기능이 떨어졌을 때 칼륨을 복용하면 고칼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또 칼륨 섭취을 섭취할 때는 위장장애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궤양 등 위점막 손상 발생이 증가하는 것을 내시경 검사로 확인했다. 크롬은 당내성 인자의 필수성분이다. 혈당강하 효과가 있는 허브나 당뇨병약과 함께 복용할 경우 상호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자가 건강기능식품을 신뢰할 수 있도록 건강기능식품 안전·품질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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