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AI기업 루닛은 세계 1위 의료영상장비업체 GE헬스케어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GE헬스케어의 엑스레이 장비·플랫폼에 루닛 인사이트가 탑재한 제품인 인공지능 기반 엑스레이 분석 솔루션 흉부케어 스위트를 출시했다. 의료 AI 스타트업과 엑스레이 장비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글로벌 거대 기업이 합작으로 인공지능 제품을 상용 출시하는 첫 사례다.
루닛 인사이트 CXR은 유럽의 CE 인증을 받은 소프트웨어 제품이며, 현재 유럽 지역에서 상용 판매되고 있다. 두 회사가 합작으로 선보이는 GE헬스케어 ‘흉부 케어 스위트’는 GE헬스케어의 엑스레이 장비 및 영상 저장 및 전송 시스템(PACS)에 설치 및 제공된다. GE헬스케어는 전 세계 엑스레이 장비와 PACS 각각 약 30%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앞서 루닛은 지난해 8월 일본 최대 의료영상장비 업체인 후지필름(FUJIFILM)과의 파트너십도 체결한 바 있다. 이로써 루닛은 전 세계 엑스레이 시장의 절반 가까운 약 40%의 판로를 확보하게 됐다.
GE헬스케어 엑스레이 및 인공지능 제품을 총괄하는 케이틀린 나이(Katelyn Nye) 제네럴 매니저는 “루닛처럼 GE헬스케어 또한 고객들의 어려움을 개선해 줄 수 있는 인공지능 솔루션 제공에 힘쓰고 있다”며 “의료 AI 스타트업의 선두주자인 루닛과 함께 전 세계 고객들에게 필요한 솔루션을 선보여 헬스케어 분야의 인공지능 사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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