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족 허리 건강 지키는 세 가지 방법

인쇄

운전 중 휴식, 매트 마련, 물건은 분할해서 들기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취미로 캠핑을 즐기는 사람이 적지 않다.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자리에서 시원한 바람과 자연을 만끽하다보면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와 답답함이 씻은듯 날아간다. 다만, 초보 캠퍼(캠핑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허리 부상이 복병이다. 곳곳에 위험 요소가 암초처럼 존재해 미리 대비해야 한다.

첫째, 장거리 운전이다. 서 있을 때보다 앉아 있을 때 허리가 가해지는 압력은 커진다. 척추 주변의 근육이 긴장되고,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해 허리에 탈이 나기 쉽다. 연세건우병원 장철영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운전은 1시간이 넘지 않도록 하고 45분~60분 사이에 잠깐이라도 차에서 내려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도록 하는 것이 좋다”면서 “운전석에 앉을 때에는 등과 허리를 시트에 밀착시켜 앉고, 운전대를 너무 가깝게 잡거나 몸을 앞으로 숙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둘째, 잠자리다. 캠핑을 갈 땐 고르지 않은 지면에 텐트를 설치해 차갑고 딱딱한 바닥에서 잠을 자기 십상이다. 딱딱하고 고르지 않은 바닥은 똑바로 누웠을 때 허리 사이에 공간을 만들어 수면할 때 허리를 긴장상태에 놓이게 한다. 캠핑 이후 허리 통증을 예방하려면 텐트 설치 시 최대한 평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여의치 않다면 에어매트를 별도로 준비해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에어매트는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를 차단하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셋째, 캠핑을 위해 설치하는 텐트와 캠핑 용품을 이동하다 어깨나 팔, 허리 등을 다치는 경우도 많다. 캠핑 장비들이 기본적으로 크고 무겁기 때문이다. 장 원장은 "캠핑 장비를 무리하게 어깨에 메고 이동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한쪽어깨를 바짝 치켜세우게 되면서 통증을 유발하고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며 "무거운 짐을 한쪽으로만 들어 초래되는 불균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좌우로 각각 50%씩 분할해서 드는 것이 요령"이라고 설명했다. 캠핑 장비는 여러번에 나눠서, 여러 사람이 함께 들어 무게를 분산시키는 것이 좋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관련 기사

< 저작권자 © 중앙일보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