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코로나19 항체 검사 美 FDA 긴급 사용 승인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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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의 돌기 단백질 항체 검출해

사진 지멘스 헬시니어스

지멘스 헬시니어스가 지난 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19 원인 바이러스인 SARS-CoV-2의 항체검사(Total antibody test)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코로나19의 원인 바이러스인 SARS-CoV-2의 돌기 단백질(Spike Protein)은 바이러스가 장기나 혈관의 세포에 침투해 감염을 일으킨다.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Total Antibody COV2T‘ 검사는 이 돌기 단백질에 대한 항체를 검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항체들은 SARS-CoV-2 바이러스를 무력화시켜 감염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 돌기 단백질에 초점을 맞춘 백신 연구가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지멘스 헬시니어스 진단사업부문 글로벌 총괄 책임자인 디팍 나스(Deepak Nath) 박사는 “해당 검사는 IgM과 IgG 항체 모두를 검출해 무증상이거나 진단 이력이 없어도 바이러스에 감염돼 면역 반응체계를 갖춘 개개인을 초기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6월부터 월간 5000만 건의 테스트가 가능한 검사키트 생산에도 나선다. 해당 항체 검사는 국내 식약처 허가를 준비 중에 있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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