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된 공간에서 코로나19 에어로졸 감염 가능성은 지속적으로 대두됐던 사안이다. 에어로졸은 공기에 떠 다니는 고체·액체 미립자다. 지름이 1~5㎛(1㎛=100만분의 1m)에 불과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비말보다 훨씬 작다. 특히 여러 사람이 이용해 인구 밀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은 코로나19를 비롯해 다양한 바이러스가 존재할 수 있다. 이 공간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물론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서는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하고 상황에 맞는 세균·바이러스 감염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
엘리베이터·지하철·버스 등 좁고 밀폐된 공간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다. 코로나19의 추가 확산을 막으려면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하는 제품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
또한 병원·약국·노인요양시설·산후조리원 등 민감계층 이용시설과 여러 사람이 방문하는 음식점·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학교·학원·어린이집 등 교육시설은 환기 및 공기 청정 기능을 넘어선 과학적 대응이 필요하다. 가능한 살균의 개념을 도입해 해당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의 건강을 보호해야 한다. 더불어 환경부의 실내공기질관리법, 보건복지부의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 현존하는 정책 외에도 실내 공기 질 개선 및 공기 살균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불행한 경험이었으나 메르스로 인한 제도적 혁신과 축적된 의료시스템의 경험, 그리고 뛰어난 의료진과 의료제도에 근거한 한국의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방역 시스템은 국제적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코로나19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또 코로나19 이외의 신종 바이러스 출몰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새로운 바이러스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해 보다 개선된 개인 위생 관리, 생활 수칙 뿐 아니라 실내공간에서의 적극적인 방역과 감염 관리를 위한 공기 살균, 공간 살균 시스템의 구축은 절실해 보인다. 공기 살균 등 생활 속 실내 공기 질 관리를 위한 기업, 기관과 정부의 노력은 향후 우려되는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 믿는다. 나아가 세계로 확산되는 코로나19 극복의 선제적 K방역 조치가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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