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미백술은 과산화수소가 함유된 약제를 치아의 변색 부분에 도포한 뒤 특수 광선을 쬐어 과산화수소의 산화작용으로 치아를 하얗게 되돌리는 치료법이다.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전에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을 제거하고 구강검사로 구강상태나 기존 수복물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치아미백술 후에는 일시적으로 지각과민증(이가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회복되지만, 불편함이 심한 경우 치아 틀 착용시간이나 미백제의 양을 줄이는 게 좋다.
서울대치과병원 치과보존과 서덕규 교수는 “미백이 되더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색감이 되돌아가는 현상을 보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재치료가 필요하고, 치료 후 일정기간 동안은 흡연이나 콜라, 커피, 홍차 등의 섭취는 삼가야한다”며 “특히 기존 치아 색상에 맞추어 제작한 수복물의 경우, 치료 후 색상부조화로 인해 교체가 필요할 수도 있다. 또 모든 변색치아가 치아미백술이 가능한 것은 아니기에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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