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비슷한 생활습관·식습관, 질병 발생의 단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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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건강 함께 지키려면

중년의 부부들은 체력이 급격히 떨어짐을 느낀다.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 감지된다. 술과 담배, 균형을 잃은 식사 등으로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협심증 등 심혈관계 질환뿐만 아니라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 질환의 위험도 서서히 증가한다. 주위에 과로사 또는 돌연사하는 지인이 하나 둘 나타나기도 한다. 다가올 부부의 날(5월 21일)을 맞아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식 교수의 도움말로 건강한 부부로 거듭나는 방법을 알아봤다.

만성질환 진료 시 배우자와 동행해 위험인자 확인하기
심혈관질환은 부부의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일반적으로 부부는 사회경제적 환경이 비슷한 배우자와 결혼하게 되고, 결혼 후 같은 환경에서 함께 생활하며 생활습관이 서로 닮아가기 때문이다.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병, 비만, 우울증 등으로 진료를 받으러 병원에 갈 때, 배우자도 함께 가서 같은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을 권장한다.

치료를 할 때에도 약물요법 외에 운동과 식이요법은 부부가 함께 실천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 2015년에 발표된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식 교수팀의 연구를 보면, 40~75세 부부 520쌍을 조사한 결과 대표적인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인 고지혈증과 고혈압이 한쪽 배우자에게 있으면, 다른 배우자에게 같은 위험인자가 있을 위험도가 둘 다 위험인자가 없을 때에 비해 각각 2.5배, 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쪽 배우자에게 우울증과 비만이 있을 경우 다른 배우자에게 동일한 위험인자가 있을 위험도는 각각 3.8배, 1.7배였다. 부부의 비슷한 생활습관과 식습관이 질병 발생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세계 사망 원인 2위 뇌졸중 예방 위해 금연·절주·운동 돕기
뇌졸중은 전 세계 사망 원인 2위로 알려져 있을 만큼 환자 수가 많고 위험도도 높은 질환이다. 사망에까지 이르진 않더라도 뇌졸중을 앓고 나서 신체마비나 언어장애 등의 후유증으로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통계상으로 보면 뇌졸중은 55세 이후로 발병률이 높아진다.

뇌졸중의 주요 원인인 동맥경화증은 이미 30~40대부터 발견되기 시작한다. 동맥경화증은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된다. 뇌졸중 증세가 갑자기 발생한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 수년 혹은 수십 년 전부터 원인질환이 심해져서 나타난 결과다.

흡연을 하고 운동을 하지 않는 생활습관은 혈관 건강을 해치고 뇌졸중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뇌졸중의 가장 큰 원인인 동맥경화성 뇌경색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과음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부가 서로 금연과 절주하고, 꾸준히 운동하며, 혈관 건강에 좋은 식습관(짜지 않게, 달지 않게, 기름지지 않게)을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만성질환이 있다면 처방받은 혈압약, 당뇨약, 지질저하제 등을 매일 복용한다.

혈전예방을 위해 사용하는 저용량 아스피린의 경우 출혈의 부작용을 감안해 반드시 담당의사와 상의한 후 복용해야 한다. 질환의 무서움을 알고 미리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현명한 삶이다. 부부가 같이 작은 습관 하나를 바꾸는 것만으로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 
 

Tip. 뇌졸중 예방 수칙 8가지

-싱겁고 담백한 식단 구성하기
-담배는 미련 없이 끊고, 부부가 금연 돕기
-부부가 같이 과음하지 않도록 노력하기
-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기
-부부가 같이 주 150분씩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부부갈등 줄이고 스트레스 바로 풀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부부가 같이 치료받기
- 만성질환자라면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수치 주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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