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선, CT 사진으로 누구나 무료로 ‘코로나19’ 감염 파악할 수 있는 사이트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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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노, 자사 영상 판독 솔루션 ‘코로나19 버전’ 웹에 무료 공개

흉부 X선, 컴퓨터단층촬영(CT) 사진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사이트가 문을 열었다. 누구나 무료로 자신의 영상을 등록만 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코로나19로 인한 폐 질환인지를 알려준다.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 기업 주식회사 뷰노는 코로나19 진단과 관리를 위해 자사의 인공지능 기반 흉부 CT 영상 판독 솔루션인 '뷰노메드 렁퀀트™(VUNO Med®-LungQuant™)'와 흉부 엑스레이 판독 솔루션인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의 코로나19 버전을 웹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공개한다. 사진은 웹사이트 메인 화면.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 기업 주식회사 뷰노는 코로나19 진단과 관리를 위해 자사의 인공지능 기반 흉부 CT 영상 판독 솔루션인 '뷰노메드 렁퀀트™(VUNO Med®-LungQuant™)'와 흉부 엑스레이 판독 솔루션인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의 코로나19 버전을 전세계 무료로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뷰노메드 렁퀀트™ 웹 데모 사진

이 솔루션은 공식 웹사이트 https://covid19.vunomed.com/ 를 통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실시간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회원가입 후 승인을 받고, 폐 CT 영상과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올리면 AI가 코로나19 폐렴과 관련된 병변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이를 객관적인 수치로 알려준다. 코로나19 의심환자의 선별과 확진 환자의 경과 관찰, 후향적 연구 등의 모든 단계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규환 뷰노 기술총괄 부사장(CTO)은 “종전에 뷰노가 보유한 AI 제품과 기술을 코로나19 폐렴 진단 보조에 맞게 재설계했고,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화 및 성능 검증을 끝마쳤다”며 “두 솔루션이 코로나19 진단과 경과 관찰을 보조하여 전세계 의료진의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유행성 폐질환관련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뷰노에서 이번에 공개하는 두 제품은 아직 국내 정식 인허가를 받지 않은 모델로 연구 목적으로 개발됐다. 이 중 뷰노메드 렁퀀트™는 세계 최대 영상의학회인 북미영상의학회(RSNA)와 의료영상관련 국제학술지에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해 폐질환 정량화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솔루션에는 코로나19 폐렴 환자의 CT내 주요 소견인 ▲간유리 음영(Ground Glass Opacity, GGO), ▲망상음영(Reticular Opacity), ▲경화(Consolidation)의 탐지 및 정량화 기능을 삽입해 코로나19 의심 환자의 진단 및 확진환자의 효율적 상태 변화 관찰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코로나19 버전 웹 데모 사진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는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으며 우수성을 입증했다. 현재 강원도 지역 보건소에서 환자들의 영상의학적 폐렴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하는 등 코로나19 선별 과정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솔루션은 이를 코로나19에 특화해 개발한 ‘코로나19 버전’이다. 코로나19 폐렴 진단에 도움을 주는 주요 소견인 ▲경화(Consolidation) ▲간질성음영(Interstitial opacity) ▲흉막삼출(Pleural effusion) ▲결절(Nodule)을 검출하도록 실제 확진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화했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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