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소아 천식 유발하는 위험 행동 6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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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요인 노출 최소화해 예방해야

천식은 한번 발병하면 지속할 수 있는 만성 기도염증 질환이므로 병이 생기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에는 임신 기간부터 노출되는 환경에 의해 소아 천식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된다. 임신 때부터 소아 천식을 유발하는 잘못된 행동을 알고 주의할 필요가 있다.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효빈 교수의 도움말로 임신 중 소아 천식을 유발하는  위험한 행동 6가지를 꼽아봤다.

①흡연
임산부에게 흡연은 백해무익하다. 79개 논문을 메타 분석한 결과 임산부 흡연은 소아 천식  발생 위험을 85%까지 증가시킨다고 알려졌다. 간접 흡연도 소아 천식 발생 위험을 30~70%까지  높인다. 김효빈 교수는 "몇몇 다른 연구 결과들이 있지만 흡연 노출과 소아천식 발생 사이의 연관성은 분명하다"며 "소아 천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족 내 금연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②대기오염 노출
산모의 대기오염  노출도 소아 천식  발생 위험을 높인다. 임신 기간은 태아의 폐 성장에 중요한 시기다. 이 시기에 임산부가 고농도  대기오염물질에 노출되면 임태아의 폐 성장과  면역 체계 발달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메타분석연구에서 임신 중 이산화질소(NO₂), 이산화황(SO₂), 미세먼지(PM10와 PM2.5)에 많이 노출되면 소아 천식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졌다.

③스트레스
임신 중 스트레스도 소아 천식 발생에 영향을 준다. 30개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임신 중  스트레스를 받은 여성이 1.5배 정도 소아천식 발생 위험이 높았다. 특히 임신 3기(28주~출산)에 스트레스가 클수록 천식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 스트레스 증가로 분비된 코르티솔이  자녀의 기도 과민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또 스트레스로 인해 DNA 발현의 변화가 생길 수 있고, 자녀의 장내세균 구성 변화를 가져와 천식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추정한다.

④비타민D 부족
소아 천식 예방에 산모들의 비타민 D 섭취도 중요하다. 32개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임신 중 비타민 D, 비타민 E, 아연의 섭취가 증가할수록 8세 때 소아 천명 발생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비타민D는 태아의 폐 발달과 면역체계 발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비타민D 농도가 높은 임산부에서 출생한 자녀는 천식 예방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⑤비만
임산부 비만도 소아 천식 발생 위험을 높인다. 유럽 14개 코호트 연구 결과 임신 전 과체중이나 비만이 자녀의 천명이나 천식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됐다. 비만한 여성이 정상 체중인 여성보다 만성적인 염증 반응이 심해 자녀의 천식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⑥항생제 복용
임산부는 항생제 복용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항생제가 신생아의 장내세균에 영향을 미쳐  천식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산모의 항생제 용량과 천식 위험 증가가 비례한다고 알려져 있다. 김효빈  교수는 "위험요인을 분석해 노출을 줄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소아 천식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효빈 교수의 연구결과는 지난해 국제학술지(Allergy Asthma & Respiratory Disease) 10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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