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크로 출퇴근 피로 줄이고 업무 집중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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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주목받는 글로벌 제약사의 스마트워크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의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제약사의 ‘스마트워크’가 주목 받고 있다. 최근엔 IT 기반의 업무환경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물리적 시간과 공간에 얽매이지 않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통합 커뮤니케이션 환경으로 조직간 협업을 강화한다. 국내 진출한 글로벌 제약사는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에도 스마트워크를 도입해 업무 효율성·생산성을 높여왔다. 재택·유연 근무로 언제 어디에서나 사무실과 동일한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하면서 혁신을 추구하는 글로벌 제약사를 살펴본다.

한국애브비, 직원 만족도 80% 재택·유연근무 강화
연구 기반의 바이오 제약기업인 한국애브비는 지난해 7월부터 스마트워크 제도를 시범적으로 도입했다. 그 결과 직원의 80%가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하면서 올해는 공식적으로 제도를 운영 중이다.

한국애브비 박수라 차장이 재택근무일 자택 인근 카페에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부서별 협의에 따라 주1회 재택근무를 활용할 수 있다. 근무시간 역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로 정해진 핵심근무시간만 포함하면 하루 8시간 이내에서 업무 시작·종료 시간도 자유럽게 정할 수 있다. 돌봄이 필요한 자녀가 있거나 출퇴근 시간이 긴 직원의 상황을 회사가 직접 듣고 공감하면서 도입한 제도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전보다 업무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또 절약한 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내거나 자기계발 등에 투자할 수 있어 워라밸을 강화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한달 가까이 시행 중인 재택근무에서 기존 화상회의 시스템과 온라인 교육 시스템, 사내 인트라넷, 모바일 앱, 이메일, SNS 등을 활용한 전사적 업무 방식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애브비는 효율적인 업무 방식의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AZ, 개인 컨디션 따라 자유롭게 근무공간 선택
한국아스트라제네카(AZ)는 사옥을 이전하면서 스마트 오피스를 구현했다. 정형화된 공간을 업무 특성이나 직원의 컨디션에 따라 자유롭게 근무 공간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입원실과 대표 집무실도 없앴다. 대신 개인 업무 집중공간인 베이스 존, 다양한 규모·형태의 미팅이 가능한 커넥티드 존, 복합 사무 공간인 얼터너티브 존, 휴식·네트워킹을 위한 언플러그드 존 등으로 꾸몄다. 또 직급에 따른 고정 좌석과 소통을 가로막는 칸막이, 복잡한 선을 없는 환경을 만들어 직원간 지식 공유와 활발한 협업이 가능토록 했다. 유연근무제도 시행 중이다. 핵심 근무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출퇴근 시간을 유동적으로 활용토록 했다.

로슈진단, 맞춤형 회의실로 스마트 오피스 꾸며
한국로슈진단은 유연근무제와 자유자석제를 운영한다. 개인의 생활패턴에 맞춰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핵심 업무시간을 제외하고 자유롭게 출퇴근할 수 있다. 또 자율 좌석제로 정해진 자리 없이 자신이 앉고 싶은 자리에서 업무를 한다. 개인 공간을 위한 1인 사무 공간도 있다. 

회의실도 독특하다. 일률적인 공간에서 벗어나 회의 목적, 예상 시간, 인원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한 스마트 오피스로 꾸몄다. 가볍게 커피를 마시면서 신체 리듬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구성한 스탠딩 회의실도 있다. 스마트워크를 지원하는 IT 기술의 접목도 빠지지 않는다. 직원들 간에는 물론, 글로벌 본사 및 각국 지사 등과 화상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사무실 밖에서도 언제든지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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