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에 도움되는 생활수칙…뜨거운 물에 샤워, 양치 자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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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대책본부 전문위원회 일문일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들은 마스크 재사용은 가능한지, 면 마스크는 써도 되는지, 언제까지 일상생활에 제약이 있는지 등 궁금증이 많다. 지난 15일 열린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본부 전문위원회 기자간담회 내용을 기초로 코로나19의 임상 증상과 예방 수칙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감염 증상은 어떤 특징이 있나.

초기에 흔한 증상은 열, 피로감, 마른기침, 전신 통증, 목 아픔, 두통, 설사 등이다. 이때 가래가 동반되면 코로나 감염보다 부비동염이나 기관지염 등일 가능성이 크다. 감염 5~6일 후 기관지와 폐에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폐렴을 일으킬 수 있다. 폐렴일 땐 고열과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난다. 약간 목이 칼칼한 정도의 증상이 있는 경미한 초기에 바이러스량이 높다. 환자 스스로 감염 여부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시기에 오히려 감염력이 높다.
 

감염이 의심될 땐 어떻게 해야 하나.

증상만으로 정확한 감별이 어렵다. 호흡기 증상 없이 설사, 복통 같은 장염 증상으로 발현하는 경우가 있다. 결국 확진을 위해선 real time PCR 검사가 필요한데 호흡기 감염, 위장관 감염 환자가 너무 흔하다는 게 문제다. 호흡기 감염, 위장관 감염은 모두 2~3일 증상 조절약을 복용하면서 안정 치료하면 호전되는 질병이다. 따라서 현실적으로는 일단 2~3일 자가 격리하면서 지켜봐도 호전이 없거나 악화 소견이 있으면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을 추천한다.
 

감염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을 알려 달라.

첫째, 코로나 바이러스는 열에 약하다. 개인위생을 위해 뜨거운 물에 샤워(흐르는 물)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둘째, 손잡이나 오염될 수 있는 물건의 표면을 조심한다. 오염이 의심되는 물체를 만졌을 경우 곧바로 비누나 흐르는 물로 깨끗이 손을 씻거나 알코올 손소독제를 사용한다. 셋째, 가능하면 문 손잡이를 잡지 않고 발로 문을 연다. 무의식적으로 눈을 비비고 코를 만져 손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손을 자주 씻는다. 넷째, 구강 청결(양치) 을 자주 하는 것도 예방이 될 수 있다.
 

언제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할까.

감염력은 환자 한 명이 보통 2.2명 감염시키는 정도인데, 일반 독감이 1.2명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두 배 정도 높다. 현재 수도권에서 지역사회 전파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의 특성상 밀접접촉자를 통해서 산발적으로 다수의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다수의 대중이 모이는 행사는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회의·행사·개교 등의 시점은 예측하기 어려우나 주로 밀접 접촉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지역사회 감염이 거의 없어지는 시점까진 기다려서 완화시켜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지금까지 야외 활동으로 감염된 사례는 없다. 야외 운동은 괜찮지만 사람을 만나게 되거나 활동 중 접촉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일반인의 마스크 착용, 꼭 필요할까.

마스크 착용의 경우 활발한 지역사회 감염이 있을 경우에는 제한적으로 감염병의 전파 및 예방에 효과가 있지만 지역사회 감염이 없거나 위험이 낮은 경우에는 일반인이 굳이 착용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65세 이상의 고령자,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당뇨, 고혈압, 신장질환, 뇌혈관질환 등)은 밀폐된 공간,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보건용 마스크는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필터 기능을 보존하면서 살균, 건조할 수 있는 확립된 방법은 없다. 다만 보건용 마스크가 부족하거나 없다면 안 쓰는 것보다 면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 안 쓰는 것보다 청결한 곳에서 건조해서 재사용하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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