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 신도 40여명 코로나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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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첫 확진자 나온 뒤 전수조사 진행

성남시 수정구 양지동 소재 은혜의 강 교회에서 성남시 거주자 34명을 포함해 40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 성남시청, 은수미 성남시장 페이스북

서울시에 이어 성남시에서도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성남시는 16일 오전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은혜의 강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현재까지 검사한 106명 중 4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성남시에 따르면 최초 감염자는 9일 발생했다. 87년생 남성으로 중원구 은행2동 거주자다. 성남시에서는 13일 수정구 양지동에 거주하는 61년생 여성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남편도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으로 진단됐다.

14일에는 수정구 양지동에 거주하는 46년생 여성이 감염자로 확인됐고, 다음날인 15일은 은혜의 강 교회 목사인 59년생 남성과 60년생 아내가 확진자로 판명났다.

성남시는 동일 장소에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온 점을 감안해 은혜의 강 교회 신도 135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16일 오전까지 검사 대상자의 40%에 달하는 4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재검사 대상은 8명이고,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인원도 많아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은혜의 강 교회는 1998년 설립됐고, 기독교 연합회 교회가 아닌 한국독립교회 선교단체연합회 소속이다. 성남시는 교회 내부와 주변 지역을 긴급 방역하는 한편, 추후 양지동과 은행동 등의 방역 소독도 강화할 예정이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 주말 100여명의 공무원들이 중소형 교회 225개소 현장을 직접 다니면서 점검한 결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지 않는 시민이 있었다"며 "은혜의 강 신도나 가족 중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자진해서 연락, 검사를 받고 예배 등 집단 집회를 금지해 주시길 재차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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