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연구실 밖으로' 병원계 도입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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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노' 파티마, 강남성심, 용인세브란스에 AI 솔류션 제공

병원계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이 본격화하고 있다. 정확성과 활용도에 검증을 마친 AI 의료기기가 실제 임상 현장에 적용되며 '의료 AI'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14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대구파티마병원은 지난달부터 인공지능 기반 흉부 X선 영상 진단보조 의료기기인 '뷰노메드 체스트 X레이(VUNO Med Chest X-Ray)'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결합된 '뷰노메드 체스트 X레이'는 환자의 흉부 X선 영상에서 관찰되는 폐결절, 기흉, 결핵 등의 위험도를 분석해 의사에게 알리는 의료 AI 솔루션이다. 방대한 영상 자료를 학습한 인공지능이 환자의 영상 검사 결과를 분석해 주요 폐질환의 위험도를 의사에게 알려준다.

인공지능 기반 알츠하이머성 치매 진단 솔루션 '뷰노메드 딥브레인(VUNO Med-DeepBrain)' 구동 모습. 사진 뷰노

한림대강남성심병원도 최근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인공지능 기반 알츠하이머성 치매 진단 솔루션 '뷰노메드 딥브레인(VUNO Med-DeepBrain)'을 도입해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기반으로 정상군 데이터와 비교해 알츠하이머성 치매 진단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소요 시간이 약 1분 정도로 짧고 MRI 영상 촬영 직후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영구 강남성심병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진료, 교육, 연구 영역에서 AI 기반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며 “해당 장비 도입으로 내원하는 뇌병변 의심환자들에게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여 보다 향상된 진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1일 신축 예정인 용인세브란스병원은 뷰노와 의료 음성인식 솔루션인 ‘뷰노메드 딥 에이에스알™ (VUNO Med®-Deep ASR)’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ASR은 자동음성인식을 뜻하는 영문(Automatic Speech Recognition)의 약자다. 목소리를 인식해 실시간으로 활자화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이다. 

뷰노메드 딥에이에스알은 수천 시간에 달하는 의료 영상 판독 데이터 수만 건을 학습해, 다양한 검사기법에서 혼재돼 사용되는 국영문 의학용어를 빠르게 처리한다. 영상전송시스템(PACS), 전자의무기록(EMR) 등 다양한 전자 의료 시스템을 탑재할 수 있다. 

뷰노 관계자는 "병원에서 의료 AI에 대한 관심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영상을 넘어 음성, 생체 신호 등 다양한 의료 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솔루션이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 내다봤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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