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신 다음날 욱신거리는 고관절, 가장 흔한 이유는 '이것'

인쇄

알코올이 부르는 고관절 점액낭염

고관절 점액낭염은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거나 서 있을 때, 운동을 많이 해 점액낭에 마찰이 많이 생겼을 때 발생한다. 고관절 주위에는 18여 개의 점액낭이 존재하는데, 이중에서 좌둔 점액낭염, 대전자부 점액낭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좌둔 점액낭염은 엉덩이 밑에서 만져지는 뼈 부위의 점액낭에 오랫동안 압력이 가해져 염증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술을 마신 다음날 유독 고관절이 뻐근하다면 좌둔 점액낭염일 가능성이 높다. 알코올이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이 증가하므로 술 마신 다음날 열감과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고관절 점액낭염 질환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대전자부 점액낭염은 허벅지 바깥쪽으로 돌출되어 있는 대퇴골의 대전자 부위가 장경대와 마찰이 잦아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달리기를 자주 하는 사람이나 오랫동안 서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엉덩이 위쪽부터 다리쪽으로 통증이 번질 수 있다. 무릎, 발목에 통증이 나타나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다.

점액낭염은 X선 검사로 확인하기 어렵고 초음파 검사로 진단해야 한다. 증상 양상이 복합적이고 관절 이상이 의심되는 경우 부분적으로 MRI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목동힘찬병원 이정훈(정형외과 전문의) 원장은 "치료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통증을 유발하는 반복적인 자극을 줄이고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지 않는 것"이라 조언했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gnang.co.kr

 

< 저작권자 © 중앙일보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