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선 마스크 안 써도 된다? 국내 의사들의 마스크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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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사람 간 전파 여부, 문화 차이"

대한의사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과 대처를 위해 가이드라인을 마련,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한다고 7일 밝혔다. 의협이 마련한 가이드라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위해 해야 할 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FAQ’ 등 총 네 종류다.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란?’에는 바이러스의 전파경로, 증상과 합병증, 예방법 등 감염병과 관련한 기본 지식을 소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위해 해야 할 일’에는 감염병 전파를 막기 위한 세부적인 방안을 담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FAQ’에는 의료인과 일반인이 궁금해 할 '신종 코로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원인, 마스크 사용법 등이다.

대한의사협회가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고 국민과 의료기관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및 대처에 유용한 정보를 담은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출처 대한의사협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원인은?
코로나바이러스는 큰 범위의 바이러스 군으로, 일부는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키고 일부는 낙타, 고양이, 박쥐 등의 동물 사이에서 전파된다. 바이러스의 유전자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박쥐 코로나바이러스와 96%, 사스 코로나바이러스(SARS-CoV)와 79.5%,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와 50%, 사람 코로나바이러스와 40% 정도의 염기서열 유사성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박쥐가 바이러스의 근원 숙주로 생각되고 있다.

-공기 전염 가능성이 있나?
현재로서는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 않으나 비말이 건조되면서 남은 비말핵의 바이러스 입자 또는 비말이 없는 바이러스 자체가 공기를 타고 날아다니다가 전염을 일으키는 공기전염의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나?
대한의사협회는 KF80 이상의 마스크 사용을 권장한다. 가장 주된 감염경로인 비말(침방울)을 통한 감염은 일반적인 마스크로도 상당 부분 막을 수 있다.

-미국의 질병관리본부 등은 일반인의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미 지역사회 내의 사람 간 전파가 확인된 우리나라에서의 마스크 권고 지침은 미국 등 사람간 전파가 보고되지 않은 나라의 지침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또 문화권에 따라 마스크 착용에 대한 인식이 다른 것 역시 서로 다른 지침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의료계 전문가들은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다.

-무증상 감염자도 전파가 가능한가?
증상이 없지만 컴퓨터 단층촬영(CT)검사 결과 폐렴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보고됐으며 중국은 물론, 독일에서도 무증상 전파 사례가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감염자가 증상을 보이기 전에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현재는 우리 정부도 무증상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는 무증상 감염이 없었던 사스 또는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와는 다른 부분으로, 이런 특성이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확인된다면 기존 감염병에 비해 방역 관리를 한층 더 어렵게 만드는 특성이 될 것이다.
 
박종혁 의협 대변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신종 감염병이기에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현 시점에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드릴 수는 없지만, 미국 질병관리본부와 WHO 자료를 참고해 제작한 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일선 의료기관과 국민들이 적극 참고해 주실 바란다”고 말했다. 가이드라인은 대한의사협회 홈페이지 https://www.kma.org/index.asp 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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