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 감염 걱정되는데…신종 코로나 논란 짚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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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답한 감염병 Q&A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7명으로 늘고 우한 교민을 태운 전세기가 31일 오전 김포공항에 입국하면서 무증상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논란을 짚어봤다.

-우한 교민의 국내 입국으로 주변 시민들이 불안해 하는데.
정부는 아산과 진천의 격리 시설을 이용해 최대 잠복기 14일간 이들을 수용하고 관찰하겠다고 밝혔다. 일반 주민은 격리 시설에서 약 1km 떨어져 있다. 안전하게 격리되는 것으로 일반 주민들이 불안해 할 과학적 근거가 없다.

-무증상 감염이 가능한가.
무증상 감염은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와 감염됐지만 증상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주변을 감염 시킬 가능성이 낮지만 있다. 이미 국제학술지 ‘란셋’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광둥성의 일가족 7명이 감염됐고 그 중 10살 손자가 조사 과정 중 아무 증상이 없음에도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무증상 감염이란 게 확인된 셈이다.

-잠복기에도 전염이 될까.
잠복기란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와서 처음엔 아무 증상이 없다가 바이러스가 증식해 숫자가 늘어나면서 열과 기침 등 증상이 시작될 때까지의 기간이다. 일반적으로 감염병은 잠복기 중에는 감염을 일으키지 않는다. 다만 예외는 있다. 홍역이나 수두, 인플루엔자가 그렇다. 독감 인플루엔자의 경우 열이 나기 전에 1~2일 전에 전염성이 있다.

WHO(세계보건기구)에서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잠복기의 감염이 가능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쉬운 점은 어떤 근거에 의한 것인지, 잠복기 감염 사례 등을 발표했다면 이해가 쉬우나 그렇지 않아 혼란을 부추긴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무증상 땐 어떤 경로로 감염되나.
전파 경로를 확실히 찾아야 겠지만 코나 목 점막에 바이러스가 있기 때문에 아마도 손으로 코를 비비거나 하는 상황에서 손에 바이러스가 묻어 주변에 전파가 될 수 있다. 또는 손을 통해 주변 휴지나 환경을 거쳐 전파가 가능하다. 물론 증상이 있을 때 전파력보다 잠복기 증상이 없을 때 전파력은 현저히 낮으므로 그 위험이 크진 않을 것이다.

도움말: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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