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약 포비돈 요오드 목에 칙칙 뿌리면 감염병 예방?

인쇄

15초 후 사스·메르스 바이러스 99% 살균 확인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확인되면서 개인 위생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정부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 경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하면서 추가 확진자 발생을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정확한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사람간 전파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만큼 대규모 유행을 위한 대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감염 차단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열·기침 등 감염 증상이 없는 무증상 시기에도 전파력이 있다고 확인됐다. 가능한 사람이 많은 장소는 피하고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개인 위생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최근엔 저농도 포비돈 요오드를 활용해 코로나 바이러스의 체내 증식을 억제하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감염 관리가 매우 중요한 외과의사는 수술 전 반드시 손·팔 등 피부를 포비돈 요오드로 소독한다. 포비돈 요오드의 강력한 산화력이 미생물의 세포막 단백질을 파괴하면서 바이러스를 사멸시킨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알코올 성분 세정제보다 살균력은 3배, 지속시간은 8배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비돈 요오드의 코로나 바이러스 살균효과도 확인했다. 시험관 실험 결과, 포비돈 요오드 가글액을 0.23%로 희석한 용액을 코로나 바이러스 계열인 사스·메르스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15초간 적용했을 때 99%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했다. 최근엔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유전자 상동성이 39.3% 가량 동일한 코로나 바이러스229E에 1% 포비돈 요오드 용액으로 살균했더니 바이러스가 비활성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외에도 폐렴간균·폐렴연쇄상구균·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 에서 광범위한 살균효과를 입증했다.

참고로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번에 빠르게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과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 계열이다. 특히 염기서열 분석에서 박쥐유래 사스 유사 코로나바이러스와 89.1%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할 때 포비돈 요오드가 함유된 제품을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보는 이유다. 한국먼디파마에서 공급하는 베타딘 인후스프레이가 대표적이다. 목 안쪽에 약을 뿌리는 방식으로 감기·인후두염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직접적으로 제거한다. 

베타딘 인후스프레이는 인두염·후두염·구내염 등으로 입 속을 살균 소독하거나 구강 수술 후 살균소독할 때 사용한다. 6세 이상 소아도 사용이 가능하다. 한국먼디파마 베타딘 브랜드 매니저 진준호 차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람간 전염이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기침·재채기를 통한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며 “항바이러스 효과가 입증된 포비돈 요오드가 함유된 베타딘 제품으로 구강 위생을 관리하면 감염병을 예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중앙일보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