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치료제 없는 우한 폐렴, 효과적으로 막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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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씻을 땐 비누로 30초 이상 손등·손톱까지 문질러야

우한 폐렴이 한국·미국 등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사람간 전파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히면서 중국 우한에서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의 조기 발견과 확산 방지가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춘절이 다가오면서 중국 입국자가 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국내 유입될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개인 위생 관리가 중요해지는 배경이다.

우한 폐렴을 유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처럼 관련 정보가 부족하고 예방 백신·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는 감염 차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해 추가 감염을 막는 식이다.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의외로 가장 간단하다. 바로 철저한 손 씻기다. 세균·바이러스는 대부분 호흡기로 직접 침투하지 않는다. 감염병에 걸린 사람의 손에 묻은 세균·바이러스가 엘리베이터 버튼이나 손잡이를 오염시키고 악수를 하다가 전파된다. 이렇게 건강한 사람의 손으로 옮겨간 세균·바이러스는 무심코 눈·코·입을 만지다가 호흡기를 통해 들어온다. 손만 제대로 씻어도 세균·바이러스를 통해 확산하는 감염병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손 씻기만 잘해도 호흡기 질환 감염율을 21%포인트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 씻기를 셀프 백신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손을 잘 씻는 것만으로도 감염성 질환의 60~70%를 예방할 수 있다. 

실제 세균·바이러스는 번식력이 매우 강하다. 손은 세 시간만 씻지 않아도 한 마리였던 세균이 26만 마리로 증식한다. 따라서 세 시간마다 주기적으로 손을 씻는 것이 좋다. 식사 전후나 배변 후, 기침·재채기를 한 다음에도 오염될 수 있어 반드시 비누를 이용해 손을 수시로 씻는다. 

손은 제대로 씻는 것이 중요하다. 손을 씻을 때는 손바닥뿐만 아니라 손등·손가락·손톱을 30초 이상 문지르고 흐르는 물에 씻는다. 젖은 손은 일회용 종이타월로 물기를 닦아낸다. 물 없이 사용하는 알코올 제제는 양손 표면을 덮을 만큼 충분히 짠 후 손이 마를 때까지 15초 정도 문지른다. 눈에 보이는 이물질이 묻었다면 알코올 제제보다는 비누를 이용해 씻는다. 

기침 예절도 지켜야 한다. 기침을 할 때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려 세균·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감염병이 확산할 때는 평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세균·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기침·재채기·대화 등을 통해 배출되는 침방울은 감염된 사람 주변에서 2m를 넘지 않는다. 마스크로 코와 입을 충분히 가리고 얼굴 사이로 공기 흐름이 없도록 코 클립을 막착해 얼굴에 맞게 조정해 착용한다. 마스크를 벗을 때도 세균·바이러스에 오염된 앞 부분이 손에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마스크를 벗은 다음엔 곧바로 손을 씻어 감염을 최소화한다.

여행력을 알리는 것도 필요하다. 세균·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체계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서다. 만일 해외를 여행한다면 가능한 감염병이 확산하는 중국 우한 지역 방문은 자제한다. 질병관리본부 역시 중국 우한 지역을 방문해야 한다면 ▶중국 현지에서 야생동물 및 가금류 접촉을 피할 것 ▶감염 위험이 있는 시장·의료기관 방문은 자제할 것 ▶발열·기침·호흡곤란 등 감염 의심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피할 것 ▶ 국내 입국 시 건강상태 질문에 성실히 작성하고, 발열·호흡곤란 증상이 있을 때 검역관에 신고할 것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기침·호흡곤란 등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에 상담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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