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만 지나면 손목·허리·어깨 아픈 당신을 위한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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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증후군 없이 설 보내기

명절은 오랜만에 가족을 만나고 연휴 동안 피로를 풀 수 있는 기회다. 그러나 육체적·심적 부담도 만만치 않다. 명절을 보내면서 생기는 스트레스로 정신적·육체적 부담과 피로가 발생하는 명절증후군이란 용어가 흔히 쓰일 정도다.

명절증후군의 가장 흔한 신체적 질병은 ‘손목 터널 증후군’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엄지, 검지, 중지, 손바닥 부위에 저리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명절 연휴가 지나면 손목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여성이 증가하는데, 많은 양의 음식을 준비하거나 설거지를 하는 등 무리한 가사노동으로 평소보다 손목 근육 등을 무리하게 쓴 탓이다.

일상으로 돌아와서도 집안일, 회사 업무 등으로 인해 손목을 사용할 일이 많은 여성에게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하면 난감할 수밖에 없다. 이를 예방하려면 수시로 스트레칭과 맨손체조를 해주며 손과 손목을 부드럽게 유지해줘야 한다.
 

장거리 운전 시 교대운전하거나 수시로 스트레칭해야

명절엔 장거리·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질환도 주의가 필요하다. 오랜 시간 고정된 자세로 운전하게 되면 근육이 경직되고 척추에 부담이 심해져 요추간판탈출증에 노출되기 쉽다. 요추간판탈출증은 흔히 디스크라고 부르는 병으로, 허리 또는 다리 통증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장거리·장시간 운전 시엔 교대운전을 하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증상 초기에는 비수술 치료를 통해 충분히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나,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수술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을 받은 동탄시티병원 임상윤 원장은 “평소 쌓여있던 업무 피로에 명절증후군까지 누적된다면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며 “육체 스트레스뿐 아니라 심리적 스트레스도 간과하지 말고 충분한 숙면과 운동으로 지속적으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반신욕·족욕으로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주는 것도 도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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