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65억 들여 '스마트 수술실'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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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 확장 이전하며 10개 스마트 수술실 운영

서울대병원이 2020년 스마트 수술실 운영(사진)을 본격화한다. 1978년 16개 수술실로 운영을 시작한 이래 세 차례 증축을 한 서울대병원 본관 수술실이 지난 13일 확장이전 한 10개의 스마트수술실에서 수술을 시작했다.

신설된 10개의 스마트 수술실은 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등 3개 진료과가 사용한다. 이름처럼 모두 첨단 시스템이 접목돼 스마트 수술을 구현한다. 구체적으로 인테그레이션 시스템(Integration system)은 각종 복강경 시스템 및 의료기기 제어와 영상 송출, 수술실내 환경 제어 등의 작업을 네트워크로 통합하여 조정할 수 있다.

집도의 및 수술 종류에 따라 의료기기 설정을 미리 저장해 한 번의 터치로 설정 내용을 불러올 수 있는 프리셋(Preset) 기능은 의료진에게 맞춤형 수술 환경을 제공하고, 수술 전 준비시간을 단축시키며 원활한 수술 진행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모니터는 4K 이상 화질의 모니터로 구성해 기존 Full HD 영상보다 4배 더 선명한 영상을 볼 수 있고, 영상 검사 결과를 수술 모니터로 직접 확인 가능해 의료진의 동선을 최소화하고 수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내시경 수술에 활용할 수 있도록 3D 내시경(Endoscope) 장비를 확충해 수술의 정확도를 높였으며, 블루라이트 시스템을 도입해 내시경 수술시 콘트라스트(contrast)를 극대화해 집중력과 심리적 안정성을 높이고 의료진의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바닥의 각종 전선, 튜브를 없애고 가스 및 전기설비 등을 갖춘 팬던트 시스템을 도입해 감염 관리 및 직원 안전을 도모한다. 

 수술 환자 정보는 HIS와 연동한 전산 프로그램으로 구현해 정확한 환자정보를 모니터로 볼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최초로 향균 실내 마감재인 바이오클래드(Bioclad)를 사용해 미생물 오염을 예방하고 환자 감염관리에 탁월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10개 스마트 수술실 구축에 약 65억원이 투입됐다. 향후 남은 수술실 전체도 이와 같은 수준으로 장비 등을 구성할 계획이다. 김연수 원장은 “새로이 확장 개소한 스마트 수술실을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진에게는 최상의 수술 환경을 조성해 궁극적으로 중증 환자들의 정확한 치료와 빠른 회복에 한 발 더 다가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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