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병치레·소화불량 잦은 저체중, 건강하게 살 찌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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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가 짚어준 체중 증량법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건 건강의 제1 조건이다. 과체중·비만뿐 아니라 저체중인 사람도 마찬가지다. 마른 몸매는 비만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덜 알려졌다.

그러나 체중이 적으면 큰 병은 없더라도 잔병치레가 잦고 온 몸 여기저기 통증이 있거나 어지러움, 소화불량을 겪기 쉽다. 미관상 이유와 TV, SNS 영향으로 남녀노소 마른 몸매를 추구하지만 무조건 마른 것보다는 건강하고 내실 있는 몸매를 가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고령자, 채소 섭취 줄이고 육류·부침류 반찬 권장

체중을 감량하는 것 만큼 늘리는 것에도 요령이 필요하다. 체중을 늘리는 원리는 간단해 보인다. 소모한 열량보다 더 많이 섭취하면 된다. 그런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마른 사람은 에너지의 근원인 근육과 지방이 부족해 상대적으로 체력이 약하다. 이 경우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소화를 못하거나 설사를 해 체중이 줄 수도 있다.

고령자는 채식 위주의 식습관과 비교적 높은 운동량으로 저체중인 경우가 많다. 과일이나 채소 섭취를 줄이고 육류, 튀김, 부침류를 반찬으로 곁들여 먹으면 좋다. 이때 지방 섭취가 익숙하지 않아 더부룩함을 느낄 수 있다. 소화제 등 위장 운동을 자극하는 약물을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주식의 양을 늘리기 어렵다면 유제품, 죽, 소화가 잘되는 빵, 떡을 간식으로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고섬유질, 저열량 식단을 탈피해 고른 영양을 섭취해야 한다.
 

젊은 층, 식사일지 기록해 장 문제 없는 음식 찾아야

어린이나 20대 젊은이의 경우 잦은 설사 등 장의 문제로 마른 경우가 많다. 장이 예민한 사람은 하루 한 두 끼니는 소량의 육류를 반찬으로 섭취하고 섬유질인 채소나 과일류는 줄여야 한다. 유산균류를 섭취하면 잦은 설사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식사일기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른 사람은 대체로 장이 예민해 주변 환경, 음식, 감정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식사를 기록하면서 내 몸에 맞는 음식들을 찾는다면 체중을 서서히 늘릴 수 있다. 정기적으로 끼니를 걸러 마른 경우도 있다. 세끼를 다 챙겨 먹게 되면 열량 섭취가 30% 늘어 체중 증가가 더 쉬워진다.

도움말: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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