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25주년 삼성서울병원, 병원 문화 혁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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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지능형 병원, 중증 고난도 중심 병원 지향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8일 개원 25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삼성서울병원이 개원 25주년을 맞아 병원 문화 혁신을 다짐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8일 개원 25주년 기념식을 열고, 새로운 비전인 ‘미래 의료의 중심 SMC’를 발표했다. 슬로건은 ‘함께하는 진료, 함께하는 행복’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새로운 비전의 일환으로 첨단 지능형 병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리모델링을 시작했다. 최근 KT와 MOU를 체결하며 5G 진료 환경 구축에 나섰다. 일원역 캠퍼스와 양성자 치료센터, 암병원 등에 KT 5G 통신망을 활용한 의료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우선 ▶양성자 치료 정보에 대한 실시간 치료계획 확인 ▶디지털 병리 데이터 실시간 판독 ▶수술 실시간 교육 및 협진 등을 추진 중이다. 특히 유리 슬라이드 안에 머물러 있던 방대한 양의 병리 정보를 디지털화해 언제 어디서나 확인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중증 고난도 중심 병원으로도 거듭난다. 삼성서울병원은 중증, 고난도 환자 치료에 전념하기 위한 공간을 확충하고 상호 유기적인 진료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외래·입원· 검사 등의 수요 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환자 치료와 검사, 입원·외래 공간을 환자 동선에 최적화할 수 있도록 재조정할 예정이다. 현재 교수 연구실, 행정 사무실을 비롯한 비진료공간을 새로 건립한 일원역 캠퍼스로 이전하는 등 밑 작업이 한창이다.

개원 기념식에서 삼성서울병원 권오정 원장은 “최신 ICT 기술을 적용해 병원의 미래를 책임질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며 “동시에 암, 심장, 뇌혈관 등 중증 질환 분야의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역량과 자원을 집중시키고 투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권오정 원장이 우수 케어기버로 선정된 홍성노 소화기내과 교수를 비롯한 병원 임직원들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

환자 중심 병원 문화도 이어나간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은 전 구성원의 호칭을 ‘선생님’으로 단일화하고 병원 내 모든 직종을 ‘케어기버(Caregiver)’로 새롭게 정의했다. 케어기버는 환자 경험을 강조한 말로, 환자가 병원을 선택하는 순간부터 퇴원할 때까지 최상의 치료 성과를 만드는 전문가를 뜻한다. 의사와 간호사, 약사 등 의료직뿐 아니라 환자가 병원 입구에 들어서면서 만나는 모든 직원이 ‘원팀(One team)’이란 자긍심을 심어주는 말이기도 하다.

환자를 중심으로 모든 임직원이 상호 존중 및 협력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겠다는 뜻이다. 권 원장은 “삼성서울병원은 개원 때부터 지금까지 환자 중심 병원 문화를 만들고 이끌어왔다”며 “모든 케어기버들이 미래 의료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 그 날까지 다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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