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고혈압 합병증 왔을 때 가장 주의할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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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콩팥병 궁금증

콩팥(신장)은 두 개의 강낭콩 모양으로 허리 뒤에 위치하며 체내의 노폐물을 배설하고 항상성을 유지하는 장기다. 만성콩팥병은 6개월 이상에 걸쳐 서서히 신장 기능이 떨어져 정상으로 회복하지 못하는 상태다.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한 말기신부전증으로 진행할 수 있어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신장내과 김영수 교수의 도움말로 만성콩팥병의 예방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봤다.
 

-만성콩팥병의 유발 요인은 뭔가.
만성콩팥병의 흔한 원인은 당뇨병, 만성 사구체신염, 고혈압, 다낭성신질환 등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신장병이 만성콩팥병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에는 당뇨병에 의한 콩팥병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만성콩팥병을 의심할 만한 증상은.
만성콩팥병은 부종, 고혈압, 빈혈, 골 대사 이상을 일으키지만 투석 직전까지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신장의 기능을 나타내는 사구체 여과율이 정상의 20~25% 이하로 감소하면 다양한 요독(오줌독) 증상이 나타난다. 요독 배출이 안 돼 식욕이 감소하고 몸이 가렵다. 나트륨 배설 장애로 몸이 붓거나 폐에 물이 차 호흡곤란을 호소하기도 한다.

-만성콩팥병 여부를 어떻게 알 수 있나.
콩팥병은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를 통해 그 이상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합병증으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만성콩팥병 환자는 항상 주의 깊게 신장의 이상을 살펴야 한다.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어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나.
만성콩팥병은 식이요법과 병행해 혈압 및 혈당을 조절하고 신장 질환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약제를 투여하며 치료한다. 이러한 치료에도 신장 기능이 회복되지 않고 말기 콩팥병에 이르면 신장 기능을 대체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신장 기능이 정상의 5~10%가 될 때,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가 10 mg/dL 이상, 식이제한 조절이 안 될 경우 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이식 등이 필요하다.

-신장이식 성공률은 어느 정도 되나.
일반적으로 생체 신이식의 5년 생존율은 85~90%, 사체(뇌사자) 신이식은 75~85% 정도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증자와 수혜자의 조직 적합성이다. 이 것이 높을수록 이식 성공률도 높아진다. 만일 이식된 신장이 기능을 잃게 된더라도 생명까지 잃는 경우는 거의 없으다. 이땐 투석을 다시 시작하면서 일정 기간 기다리다가 재이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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