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검사 결과 나왔나요? 이럴 때 추가검사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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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결과 바로 알기

자궁경부암은 성 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여성암이다. 전체 여성암 중 2위를 차지할 만큼 발병률이 높은 질환이다. 자궁경부암의 원인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다. 20세 이상 여성은 국가 검진을 통해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는다. 자궁경부암 검사가 실제로 어떤 검사인지, 결과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 기본 정보를 알아두면 활용도가 더 높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윤상희 교수의 도움말로 자궁경부암 검사에 대해 알아봤다.

자궁경부암 검사는 정확히는 액상 자궁경부 세포 검사다. 자궁경부에 있는 세포를 솔로 문질러서 얻은 후에 슬라이드에 도말해 현미경으로 모양을 관찰하는 검사다. 검사 결과에 따라 크게 정기검진, 6개월 후 재검사, 바로 추가검사(인유두종 바이러스 추가 검사, 질확대경 검사 및 조직 생검)로 나눌 수 있다.

윤상희 교수는 “슬라이드에서 이상 세포가 보이지 않을 땐 매년 또는 2년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으면 된다”며 “비정형 편평세포가 관찰된 경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 의미 미결정 비정형 편평세포와 고등급 이상을 배제할 수 없는 비정형 편평세포로 자궁경부암 검사 이상으로 병원을 찾게 되는 가장 흔한 이유”라고 말했다.

의미 미결정 비정형 편평세포가 관찰된 경우 세 가지 선택을 할 수 있다. 첫째, 6개월마다 자궁경부 세포 검사를 반복 실시해 2회 연속 정상 결과가 나오면 그 이후부턴 매년 검사를 실시한다. 둘째, 당장 추가 검사를 하는 것이다.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원인인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해 고위험군이 양성으로 나오면 질확대경 검사 및 조직 생검을 하고 음성이 나오면 1년 후 자궁경부 세포 검사를 한다. 셋째, 바로 질확대경 검사 및 조직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다. 병변을 신속하게 발견하고 진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불필요한 조직 검사를 시행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상피내종양 1단계, 1년 내 자연소실 확률 최대 85%

고등급 이상을 배제할 수 없는 비정형 편평세포일 땐 바로 질확대경 검사 및 조직 생검을 해 추가 치료가 필요한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자궁경부 세포 검사 결과는 저등급 편평상피내병변, 고등급 편평상피내병변, 비정형 선세포로 구분한다. 이런 결과가 나오면 모두 질확대경 검사 및 조직 생검이 필요하며 특정 비정형 선세포 결과가 있거나 질확대경 검사에서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가 보일 땐 자궁경관내 소파술을 시행해야 한다.

자궁 경부 세포 검사에서 이상소견을 보여 추가로 질확대경 검사 및 조직 검사를 시행했다면 자궁경부 상피내종양의 결과를 받게 된다. 자궁경부 상피내종양 1단계는 1년 이내 자연 소실될 확률이 60~85%이므로 주로 6개월 후 추적관찰을 하거나 12개월 후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해 정상소견을 보이면 정기검진을 한다.

자궁경부 상피내종양 2단계와 3단계는 질병이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병변을 제거하는 자궁경부 환사투열절제술로 치료를 해야 한다. 치료 후 잘라낸 절제면에 종양이 없을 경우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를 세 번 연속으로 시행해 정상인 경우 매년 검진하면 되고, 절제면에 종양이 남았을 경우 재시술을 한다. 윤 교수는 “자궁경부 선상피내암의 결과가 나오면 비정상 조직이 자궁경부 내에 숨어 질확대경 검사에서 잘 안 보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치료로 자궁절제술이 선호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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