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이상 4명 중 1명 '이 질병' 문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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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혈당장애, 체중 감량하고 식후 디저트 자제해야

대한당뇨병학회의 당뇨병 팩트시트에 따르면 우리나라 30대 이상 성인 4명 중 1명은 공복혈당장애다. 공복혈당장애는 인슐린 분비를 담당하는 췌장 기능이 정상보다 떨어진 상태를 의미한다. 당뇨병이 있으면 췌장의 기능이 절반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고 본다.  

공복혈당장애는 당뇨병의 위험 인자를 가진 사람에게 나타날 위험이 크다. ‘정상→공복혈당장애→당뇨병’은 연속선상에 있다. 과체중이나 비만이고 직계가족에게 당뇨병이 있는 경우, 임신성 당뇨병의 과거력·고혈압·이상지질혈증 등이 있는 사람은 공복혈당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공복혈당 수치가 정상이라도 수년에 걸쳐 크게 변화하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혈당은 어느 날 갑자기 당뇨병 수준으로 올라가는 게 아니라 정상 범위 내에서 조금씩 올라 당뇨병 범위까지 상승한다. 건강검진에서 공복혈당장애로 나왔거나 변동 폭이 크다면 당화혈색소 검사 등으로 당뇨병이 어느 정도 수준까지 와 있는지 정밀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당뇨 전 단계의 생활습관 교정은 당뇨 환자와 크게 다를 바 없다. 과체중이면 체중의 5~7% 정도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운동과 식습관을 실천한다.  

저녁 식사가 늦거나 야식을 자주 먹어도 공복혈당장애를 악화시킨다. 오후 7시 전에 식사하고 전체적인 식사량을 줄이며 식후 믹스커피·과자 등 디저트를 덜 먹는 게 좋다.  당뇨병으로 진행된 후에 관리를 시작하는 경우와 그 이전부터 관리해 당뇨병 발생을 최대한 늦추는 경우는 치료 방법이나 합병증 여부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고혈당에 노출되는 기간이 짧아지면 여러 심혈관계 합병증 등에서 자유로워진다. 또 당뇨로 진행되더라도 시기를 늦추거나 간단한 약물치료만으로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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