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변형권 교수 '소아 갑상샘암' 연구로 우수연제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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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미만 갑상샘암 환자 분석

순천향대서울병원 이비인후과 변형권 교수(사진)가 최근 열린 대한갑상선학회 2019년 추계학술대회에서 ‘소아갑상선암의 임상 양상 및 치료 결과 분석’ 연구에 대해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변 교수는 18년 동안 갑상샘암을 진단받고 수술을 받은 20세 미만의 소아갑상샘암 환자 83명을 분석한 결과 성인과 마찬가지로 소아에서도 갑상샘 유두상암종이 74명(89%)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여포상 암종이 9명(11%)으로 많았다는 점을 밝혔다. 

또 1cm 이상의 종양 크기를 보이는 갑상샘 유두상암종이 보다 공격적인 임상 양상을 보였다는 점도 아울러 확인했다. 변 교수는 “소아갑상샘암의 경우 환자군 내에서도 13세 이상의 청소년기 환자가 대다수였고 13세 미만의 유소아기 환자는 특히 더 공격적인 임상 양상을 보였다”며 “소아 갑상샘암은 비교적 발생 빈도가 드물고 임상 양상이 공격적이지만 예후가 좋기 때문에 초기에 적극적인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평균 10년간 환자를 추적 관찰한 결과 사망 사례는 없었다고 변 교수는 밝혔다. 재발 인자로는 나이, 종양 크기, 림프절 전이, 다발성 종양 존재 여부, 티로글로블린 수치 등이 관련이 있었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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