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 되려 무리하게 역기 들다 허리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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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 외상성 척추 손상 늘어…적절한 운동 강도 찾아야

몸짱 열풍이 나이를 불문하고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몸 가꾸기에도 '과유불급'이 적용된다. 자신의 체력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과도한 운동을 하면 외상성 척추 손상의 주원인이 될 수 있다.

대학생 김모(23)씨는 운동 매니아다. 헬스장에서 근력 운동을 즐긴다. 그러나 최근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던 중 120kg 역기를 들어 올리려다 뒤로 주저앉고 말았다. 무게를 감당하지 못한 것이다. 응급실에 실려간 그는 검사 결과 제11흉추, 제12흉추 골절과 함께 후방인대복합체의 파열 소견을 보이는 불안정성 골절 진단을 받았다. 결국 김씨는 척추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외상성 추간판 탈출증 빈번, 운동 전 스트레칭 필수
일반적으로 척추 골절은 노년층에서 골다공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골다공증성 압박 골절이 가장 많다. 젊은 연령층에선 자동차 사고나 낙상 등의 외상으로 인한 골절이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최근엔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무리한 스포츠 활동을 하다가 발생한 외상성 척추 손상의 빈도가 늘었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척추센터 장동균 교수는 “무리한 운동을 하다가 척추가 손상돼 마비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하면 단순히 보조기를 착용해야 하는 것을 넘어 수술 치료까지 필요한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포츠 활동 후 발생한 허리 통증도 가볍게 넘겨선 안 된다. 단순한 요추 염좌로 생각했던 것이 거동이 힘들만큼 악화하고 외상성 추간판 탈출증으로 진단받는 사례가 꽤 있다.

외상성 척추 골절이나 추간판 탈출증은 완전히 예방할 순 없다. 다만 운동 전 충분히 스트레칭을 하고 본인의 체형이나 체중, 운동 경험을 고려한 운동법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장 교수는 “무엇보다 운동 시작 전에는 전문가와 상의 후에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강도로 운동을 실시해야 외상으로 인한 허리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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