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에서 장 교수팀은 대한방사선종양학 연구위원회(KROG)의 다기관연구를 통해 2008~ 2014년 국내 3개 대학병원(순천향대서울병원,인하대병원,경상대병원)에서 사이버나이프로 치료한 국소적 전립선암 환자 88명을 장기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전체 환자군의 5년 생화학적 무병생존율 (biochemical relapse-free survival)은 94.7%으로 2.2%만이 중등도 이상의 부작용을 경험했다.
사이버나이프 치료 후 혈중 최저 전립선 특이항원농도(PSA)는 0.00~2.62ng/mL범위(중간값 0.12 ng/mL)까지 떨어졌고 최저치까지 도달하는데 평균 44.8개월이 걸렸다. 최저치에 늦게 도달할수록 무병생존률이 높았다.
장아람 교수는 “사이버나이프 수술을 받은 후 5년 동안 생화학적 재발이 4명에 불과해 장기간 치료성적이 매우 좋았다. 또 혈중 전립선 특이항원농도가 기존의 방사선 치료 후 1~2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걸쳐 최저치를 보인 것과 다르게, 점진적이고 꾸준하게 낮아지면서 좋은 치료성적을 보이는 것을 새롭게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에 발표된 미국과 유럽의 대규모 전향적 다기관 연구에서의 방사선 수술 성적과 비슷하며 전립선암이 고위험군과 질환이 많은 고령 환자가 많은 점 등을 고려한다면 오히려 더 좋은 결과다.
사이버나이프는 움직이는 장기를 포함한 전신에 발생한 악성 및 양성 종양을 정밀하게 조준해 제거하는 로봇 방사선 치료기기다.한 번에 일반 방사선치료보다 많은 용량의 방사선을 1~5회로 나눠 주로 뇌종양, 척추종양, 전립선암, 폐암, 간암 등 원발암이나 유방암, 대장암 등 각종 전이암 등을 수술과 비슷한 수준까지 치료해낸다.
특히 전립선암 치료에는 사이버나이프의 지속적인 영상유도장치와 전립선의 위치가 정확하게 자율 교정되는 추적시스템 등을 활용해 방광, 요도, 직장 등 주변장기의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
순천향대서울병원은 2008년부터 사이버나이프를 도입해 11년간 운영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VOLO™ optimization system과 다엽콜리메이터를 장착한 최신 사이버나이프 (CyberKnife® M6™ FM)를 도입해 가동할 예정이다.
박정렬 기자 park. j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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