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조기 노안이 늘어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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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의식적으로 깜빡여야

눈 안에 있는 수정체는 나이가 들면 탄력이 떨어지면서 노안(老眼)이 나타난다. 주로 40~50대 이상의 중년층부터 시작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가까운 물체나 글자를 볼 때 초점이 빨리 맺어지지 않아 흐릿하게 보인다. 최근 스마트폰·PC 사용 시간이 늘면서 눈 피로도가 높아지고 눈 깜빡임 횟수가 줄면서 노안 시작 연령이 빨라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의 도움말로 젊은 노안에 대해 알아봤다. 
 


눈은 가까운 것을 볼 때와 멀리 있는 것을 볼 때 안구의 도수를 조절한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눈의 조절력이 떨어진다. 노화로 수정체의 탄력이 감소하고 굴절력을 조절하는 모양체근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가까운 곳을 볼 때 초점이 맞지 않아 글자·물체가 흐릿하게 보인다. 나이가 들어 노안이 생기면 초점을 맞추려고 눈을 찡그리거나 돋보기를 사용한다. 

특히 스마트폰처럼 가까운 거리에서 오랜 시간동안 집중해 한 곳을 보면 수정체의 모양을 잡아주는 근육 등 눈 피로가 누적된다. 또 눈을 깜빡이지 않고 계속 뜨고 있다. 본래 눈은 증발한 눈물을 보충하기 위해 3~5초마다 한 번씩 깜빡거린다. 하지만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에 집중하면 눈 깜빡임 횟수가 50% 이상 줄어든다. 촉촉해야 할 안구 표면이 마르고 건조해질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 심해져 눈의 조절기능이 약해진다. 조기 노안이 나타나는 원인으로 스마트폰을 지목하는 이유다. 

현재까지 노안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법은 알려져 있지 않다. 레이저나 다초점인공수정체 수술로 노안을 극복하려는 방법이 시되되고 있다. 하지만 완벽한 상황은 아니다. 따라서 예방이 중요하다. 다행히 조기 노안은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예방할 수 있다. 첫째,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틈틈이 먼 곳을 바라보면서 눈 피로를 줄여준다. 둘째, 눈을 의식적으로 자주 깜빡여준다. 셋째, 흔들리는 전철이나 차안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한다. 눈이 침침해지면서 급격하게 피로해져 시력이 나빠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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