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피곤함, 알고보니 질병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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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이상 지속하면 검진 받아봐야

봄이 되면 피로감·무기력·나른함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 이럴 때 쉽게 떠오르는 단어는 춘곤증이다. 춘곤증은 우리 몸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나타나는 일종의 생리적인 피로감이다. 의학적인 질병은 아니다. 햇빛을 보지 않고 일하는 직장인, 운동을 하지 않거나 과로·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은 쉽게 춘곤증을 느낄 수 있다. 주로 점심시간 이후 심한 피로감을 호소하는데 이는 식곤증이 동시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런 피로감이 2주 이상 지속하거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의 극심한 피로, 심한 졸음증은 수면장애를 포함해 다양한 질환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피곤함은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신호다. 새로운 환경에 우리 몸이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는 권고이자 질환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일 수도 있다.

뚜렷한 원인이 없다면 간염, 당뇨병, 폐결핵, 빈혈, 갑상선질환, 우울증 등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 정확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춘곤증을 예방하려면 첫째는 식이요법이다. 봄이 되면 단백질·비타민·무기질 등이 겨울보다 많이 필요해진다. 과일이나 채소를 통해 해당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이다. 산책, 자전거 타기, 줄넘기 등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3회 이상 꾸준히 하면 신체에 활력을 줄 수 있다. 또 최소 7시간 이상 숙면을 권장한다. 숙면을 위해 침실온도를 25도로 유지하고, 너무 푹신한 침구는 피해야 한다.

점심식사 후 30분 정도의 스트레칭, 가벼운 운동, 10~20분 동안의 낮잠은 춘곤증 예방에 좋다. 점심을 먹은 후 잠이 쏟아지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런 현상이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잠깐 눈을 붙이거나 가벼운 운동을 하면 춘곤증을 물리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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