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대사수술 트랜드는 위 소매 절제술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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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김종원 교수팀 국내 비만대사수술 현황 발표

위 일부를 잘라내는 위 소매 절제술이 병적인 비만을 가장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비만대사수술로 자리잡았다. 반면 시술법이 간단해 개인 전문병원을 중심으로 확산됐던 위 밴드 삽입술은 빠르게 줄고 있다.

중앙대학교병원위장관외과 김종원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2017년 비만대사수술 전국조사결과보고를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지에 발표했다. 비만대사수술은 고도 비만이나 당뇨환자의 치료에 시행되는데, 루와이 위 우회술, 위 소매 절제술, 조절형 위 밴드 삽입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술이 가능하다. 

김종원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국내 대학병원 및 전문병원에서 실시한 비만대사수술 건수를 분석한 결과 2014년에 가장 많이 시행됐던 조절형 위 밴드 삽입술은 점차 감소하는 반면 위 소매 절제술은 증가했다. 국내 시행되고 있는 비만대사수술 56.3%는 위 소매 절제술이다. 이는 세계적인 추세와도 비슷하다. 

우리나라는 2015년까지만해도 조절형 위 밴드 삽입술이 가장 많이 시행됐다. 김종원 교수는 “사회적으로 조절형 위 밴드 삽입술 안전성이 이슈화되면서 비교적 시술이 간단해 개인 전문병원에서 주로 시행됐던 조절형 위 밴드 삽입술은 줄어든 반면 비교적 안전하면서도 치료 효과가 큰 위 소매 절제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위 소매 절제술은 D자 형의 대만곡을 소매 형태로 절제해 I자로 위 크기를 줄여준다. 음식 섭취량이 제한하면서 동시에 식사량과 식욕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 분비를 줄여 체중감량을 유도한다 .예컨대 위 기저부에서 분비되는 식탐 호르몬인 그렐린의 농도를 낮춰 수술 후 식욕이 줄고 조기 포만감으로 체중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위 배출시간이 빨라져 당뇨병 치료에도 긍정적이다.

반면 시술법이 간단해 개인 전문병원에서 주로 시행됐던 위밴드 삽입술은 안전성 문제 등으로 감소하고 있다. 실제 위 밴드 삽입술은 수술 후 시간이 지나면 밴드가 미끄러져 문제를 일으키거나 위벽을 파고들어가 미란을 발생하는 등 합병증 문제로 밴드를 제거하는 재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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